입력 : 2025.01.10 07:30
[땅집고] 경기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추억의 교외선이 운행을 중단한 지 20여 년 만인 이달 11일 운행을 재개한다.
교외선은 경기 의정부~양주∼고양 30.3㎞ 구간을 잇는 단선 철도로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 등 6개 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객차는 2량)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다.
이 철도는 경기 의정부에서 고양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있는 원릉역 역세권 아파트들이 종점이자 펜타 역세권인 대곡역과 2정거장 거리로 입지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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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릉역 역세권 아파트 34평, 9억원 육박…원당역 일대 아파트 최고가
대곡역은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에 이어 지난해 12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개통했다. 이달 교외선까지 개통하면 철도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 역세권이 완성된다.
대곡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원릉역에는 원당동 빌라 등을 재건축한 신축 단지가 2000년대 후반부터 하나 둘 입주를 마쳤다.
기존 3호선 원당역은 이 신축 단지들에서 동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반면 원릉역은 신축 아파트와 거리가 멀지 않다. 게다가 대곡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향후 집값 상승도 예측된다. 원릉역이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는 ‘원당e편한세상’(☞단지정보 바로가기)이다.
2009년 12월에 입주해 올해로 16년 된 준신축 아파트로 총 1486가구가 입주했다. 지난해 11월 이 단지 125㎡(이하 전용면적·49평) 실거래 가격은 7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부동산 호황기 전고점을 최근 다시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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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보다 역에서 3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원당역롯데캐슬스카이엘’ 84㎡는 지난해 11월 8억9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 교외선·GTX 연쇄 개통으로 서울까지 ‘70분→30분대’ 단축
교외선 개통으로 이 신축 아파트들의 주거 환경 여건은 과연 어떻게 변화할까. 주민들은 교통 변화에 주목했다. 그동안 3호선 원당역까지 걸어서 10~15분이 걸리고 이후 서울 도심까지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GTX가 다니는 대곡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이 생기면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아파트들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고양시청 방면에 고양~은평선까지 예정됐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고양 화정지구, 창릉지구, 행신중앙로 등을 거쳐 고양시청역을 연결하며 총 길이는 15.0km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AI부동산(☞바로가기) AI리뷰에 따르면 ‘원당e편한세상’은 교통 수단이 다양하고 편리하며 지하철역, 인천공항, 원릉 기차역 등으로 가는 버스뿐만 아니라 마을 버스와 강남 및 홍대로 가는 직행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며 “역까지 가는 거리는 다양하고 통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버스가 많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