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09 16:26 | 수정 : 2025.01.09 18:03
[땅집고]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계약 물량이 대거 발생한 ‘서울원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1만명이 넘게 접수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진행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결과 558가구 모집에 1만353명이 접수했다.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고 실거주하기 좋은 전용 74㎡ 3가구 모집에 1658명이 접수해 최고 경쟁률(552.6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순위 청약 1414가구 모집에 2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됐으나, 계약율이 저조했다. 전용74~244㎡ 등 다양한 주택형에서 총 55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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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을 넘는 중대형 주택형의 높은 분양가가 당첨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용 105·112·120㎡ 등 중대형 면적이 미계약 물량이 444가구에 달했다. 전용 105㎡는 16억3200만원, 전용 112㎡는 18억4700만원 등이다.
최초 계약에서 미계약 물량이 다수 발생했지만, 무순위 청약을 통해 털어냈다. 2025년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이 예측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 희소성이 높다는 것이 입증됐다.
서울원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9일 오전 발표됐다. 10~11일 이틀간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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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서울원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45길 145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 59~244㎡, 총 3032가구 규모 단지다.
단지 주위로 5성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오피스, 레지던스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산이 공사비에만 총 4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본사 이전까지 계획 중이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