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공공주택 고양 창릉마저 공사비 40% 폭증…"본청약 분양가 치솟겠네"

    입력 : 2025.01.07 17:09

    [땅집고] 최근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공사비가 급등해 건설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땅집고]경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 뉴스1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청약이 예정된 3기 신도시 창릉지구의 공공주택마저도 공사비가 상승했다. 고양 창릉지구에 분양할 3개 단지들의 공사비가 최대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본청약 분양가까지 연쇄 상승해 예비 청약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신의 아파트 MBTI, 조선일보 AI부동산에서 확인하기

    ■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공사비 40% 증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내 S5, S6, A4 블록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땅집고] 고양 창릉지구 위치. /땅집고DB

    하지만 이 과정에서 3개 블록의 총 사업비는 기존 9831억원에서 1조2608억원으로 약 2777억원(28.8%) 증가했다. 공고에 따르면 먼저 고양창릉 S5블록의 사업비는 기존 3721억원에서 4474억원으로 약 753억원(20%) 증가하고 준공 시점도 2028년 1월에서 5월로 4개월 연장됐다.

    ☞AI가 매칭해 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어디?!

    S6블록은 사업비가 기존 2024억원에서 2833억원으로 약 809억원(40%) 증가, 준공은 2027년 10월에서 2028년 5월로 연기됐다. A4블록은 사업비가 4086억원에서 5301억원으로 약 1215억원(30%) 증가했고 준공 시점도 2028년 1월에서 5월로 연장됐다. 이 블록들은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하는 ‘주택건설공사비 지수’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하반기 임대지수는121.04, 분양지수는 120.46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하반기 대비 각각 21.04%, 20.46% 오른 수준이다. LH의 주택건설공사비 지수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의 변동률을 반기별로 측정해 산출한다.

    ■ 착공도 못했는데…본청약 분양가 상승 불가피

    업계에서는 이들 블록의 본청약 및 입주 일정이 연달아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본청약 시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021년 말 사전청약 당시 창릉지구 S5블록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7300만원, S6은 전용 59㎡가 4억9806만원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더 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부는 최근 건설공사비 안정화 대책 등을 발표하며 공공 공사의 공사비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3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988호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3.0%를 넘긴 상태로 자재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원가율이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여 전반적인 경영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며 “(공공 공사 등) 공사비 현실화 요구는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ykimhp206@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