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06 11:42
[디스아파트] 개발 호재 많지만 높은 분양가는 부담 |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방엘리움 리버뷰
[땅집고] 부산 강서구 대저2동에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엘리움 리버뷰’를 분양한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새로운 중심지를 기대하고 개발 중인 에코델타시티에 공급하는 2025년 부산의 첫 분양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단지는 부산 대저2동 5428-9 일원의 에코델타시티 31블록에 지하 2층~지상 10층, 11개동 4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행사는 디아이건설이고, 시공은 대방산업개발이 맡았다. 전 가구 일반분양하며,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6일 당첨자 발표하고, 2월 3~5일에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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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강동동, 명지1동, 대저2동 일대 11.77㎢(약 360만평)에 조성 중인 신도시다. 첨단, 물류 산업, 주거, 상업 지구 등 복합 거점도시로 2028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각주를 뜻하는 ‘델타’가 명칭에 포함된 에코델타시티는 낙동강 하류를 따라 조성된다. 경남 서부, 창원,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했다. 총 3만가구, 7만6000여명이 예정된 주거단지를 포함해 도시형 첨단산업, 국제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인근에 명지국제업무도시, 녹산국가산업단지,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등이 있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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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시티 대방엘리움 리버뷰가 들어서는 곳은 맥도강과 평강천 사이에 위치한 리치밸리로 불리는 중심 주거지역이다. 세물머리 일대 차세대 스마트시티로 조성 예정인 중심 상업지구까지 직선거리로 1㎞,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에 있다. 상업지구에는 2027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이지만, 대중교통망이 열악하다. 김해국제공항이 인근에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전철 노선이 없다. 부전~마산선과 부산 5호선이 개통 예정이지만, 각각 에코델타시티 북측과 남측을 지난다. 단지 인근을 포함해 중심부를 지나는 강서선이 추진 중이지만, 김해공항 확장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전 가구 119㎡(이하 전용면적) 단일 면적으로 공급한다. 신도시 공급 단지에서 중대형 주택형의 희소성이 강점이고, 1가구당 주차대수(2.12대)도 여유롭다. 다만 선호도가 높은 84㎡(이하 전용면적)가 아닌 탓에 청약 흥행 전망은 어둡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음에도 분양가는 에코델타시티 내 타 단지 대비 높다. 주택형별 분양 최고가는 ▲119㎡A(60가구) 11억9400만원 ▲119㎡B(130가구) 11억4700만원 ▲119㎡C(60가구) 11억6000만원 ▲119㎡D(220가구) 10억8800만원인데, 복층형으로 공급하는 각 동 최상층 가격이다. 단층형 기준으로 ▲119㎡A 9억1600만원 ▲119㎡B 8억8000만원 ▲119㎡C 8억9000만원 ▲119㎡D 8억3400만원이다.
2023년 5월 분양해 2026년 7월 입주 예정인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 110㎡는 평균 7억4000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에코델타스마트시티 수자인’ 132㎡의 가장 최근 분양권 거래는 지난 9월 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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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2023년 말까지 공급한 타 단지들도 최초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어 청약 미달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 완판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공사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가 급등한 영향으로 대방엘리움 리버뷰의 분양가가 많이 올라 차익을 기대하긴 힘든 분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델타시티 대방엘리움 리버뷰는 부산, 울산, 경남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단, 부산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하며 100% 추첨제로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전매제한 1년, 재당첨제한 10년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13일 부산시 강서구 명지도 3593-4번지에 오픈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