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03 18:10
[땅집고]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세계적 거장과의 협업을 통한 조경 설계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 프랑스의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해 독창적인 조경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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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는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한남4구역 중앙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베르사유 궁전 전시에서 선보였던 ‘마차’에 이어 이번 작품은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라는 콘셉트로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으로 이뤄진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 경관을 연출한다. 낮에는 자연을, 밤에는 조명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는 한강을 조망하도록 설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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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보행 진출입구인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에는 단지를 상징하는 아름드리 나무와 수경시설을 배치한다. 이 외에도 호수를 닮은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는 한남4구역의 중심에 위치한 수경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을 위해 단지 내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단과 단 사이에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와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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