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분당 선도지구 줄줄이 신고가…저층 빌라도 두달새 5000만원 껑충

    입력 : 2024.12.31 14:11

    [땅집고] 소규모 저층 빌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 현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이후 신고가 거래됐다. /이승우 기자

    [땅집고] 부동산 거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꼽힌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택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인기없던 저층 빌라 단지도 두 달여만에 5000만원 뛰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동 ‘샛별마을 현대’(☞단지정보 알아보기) 164㎡(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1일 13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64㎡ 주택형만 있는 단지여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지난 10월 13억원에 팔린 지 두 달여만에 5000만원 올랐다.

    1994년 입주한 샛별마을 현대는 최고 3층 8개동 총 66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저층 빌라다. 교통도 불편하다. 수인분당선 수내역까지 걸어서 35분쯤 걸린다. 서울 강남권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단지 앞을 지난다.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AI가 찾아드립니다

    그런데도 신고가를 찍은 이유는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샛별마을 현대는 인근 샛별마을 통합재건축구역에 묶여 지난 11월 27일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서현동 ‘THE시범 우성·현대’의 소규모결합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장안타운 건영3차빌라가 시범단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현대빌라는 샛별마을과 불정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샛별마을 통합재건축 이후 대단지 커뮤니티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샛별마을 내 기존 아파트 4개 단지, 2843가구를 4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재건축 후에는 분당중앙공원·당골공원·맹산공원 등 속칭 ‘트리플 공세권’ 입지를 살린 녹지 중심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샛별마을 현대는 자녀양육 종합평가에서 분당동 내 12개 단지 평균(71.1점)보다 높은 76.4점을 기록했다. 당촌초까지 걸어서 7분, 특목·자사고 진학 실적 상위권인 샛별중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분당 서현·수내 학원가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아직도 발품파세요? AI가 찾아주는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현대빌라뿐 아니라 샛별마을 다른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지난 11월 22일 ‘삼부’(☞단지정보 알아보기) 128㎡가 1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4억원 대비 3억원 이상 올랐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 통합재건축 예상 조감도./샛별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선도지구에 선정된 분당 내 다른 구역 집값도 오름세다. 서현동 ‘시범현대’(☞단지정보 알아보기) 189㎡는 지난 3일 23억5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인 2023년 5월 17억3500만원 대비 6억원 이상 뛰었다. 같은 구역의 ‘시범우성’(☞단지정보 알아보기) 64㎡는 지난 4일 12억7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AI가 매칭해 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어디?!

    분당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샛별마을은 지금까지 좋은 학군과 공세권 입지가 다른 대단지에 비해 덜 알려져 가치가 낮았지만 선도지구 선정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도지구로 뽑힌 다른 단지들도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했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