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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은하마을, 선도지구 선정 후 2억 껑충 "초역세권 49층 랜드마크로"

    입력 : 2024.12.28 07:30

    [땅집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 부천시 중동 은하마을./이승우 기자

    [땅집고] “초역세권 은하마을을 최고 49층, 38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해 부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 선도지구 재건축의 모범이 되겠다.” (김근수 중동 은하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

    경기 부천시 중동 은하마을 통합재건축 구역은 지난 11월 국토교통부와 부천시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에 선정됐다. 중동 신도시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구역으로 교통, 상권, 행정 등 주거 환경이 골고루 갖춰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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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수 은하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중동 신도시 재건축으로 탄생할 새로운 부천을 만드는 데 은하마을이 선도지구로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초역세권 입지를 살려 최고 49층, 38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재건축해 부천의 랜드마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땅집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 부천시 중동 은하마을./이승우 기자

    ■ 교통-상권 모두 갖춘 중심지…“선도지구 덕에 2억 올라”

    은하마을은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4개 단지로 구성됐다. 대우동부(632가구), 쌍용효성(540가구), 주공1단지(795가구), 주공2단지(420가구) 등 2387가구 규모다. 역과 가까운 대우동부, 쌍용효성은 101㎡(이하 전용면적)~153㎡ 등 중대형, 주공 1, 2단지는 59㎡ 이하 중소형 주택형 위주다.

    중동 신도시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구역으로 꼽힌다.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강남, 광화문까지 1시간 이내, 여의도까지 5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날 예정이다.

    신중동역~부천시청~상동역으로 이어지는 중동 상권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반경 1㎞,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에 대형마트 2곳, 백화점 3곳이 있다. 구역 안에는 부흥초가 있어서 재건축 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가능하다. 부천시청, 부천아트센터, 부천중앙공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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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동부(☞단지정보 알아보기) 134㎡는 지난 10월 10억48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8억5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올랐다. 쌍용효성(☞단지정보 알아보기) 134㎡는 2월 8억900만원에서 9월 9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좋은 입지에도 아파트 시세가 낮았으나,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4개 단지 통합을 이룬 소유주들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땅집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 부천시 중동 은하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은하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 “최고 49층-3800가구 대단지, 부천 랜드마크될 것”

    은하마을은 중동에서 가장 빠르게 주민 동의율을 올린 단지다. 부천시의 선도지구 평가기준의 주민동의율 항목 배점은 70점으로 타 지역보다 10점 높고, 만점 기준도 90%다. 사전동의율도 90%를 육박했고, 법정동의율은 90.6%로 70점 만점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통합 규모 등도 평가 항목이었지만, 부천에서는 동의율이 가장 중요했는데, 주민들의 호응 덕분에 선정 가능했다”며 “재준위 구성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노력해준 덕분에 일찌감치 만점을 달성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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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마을은 통합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8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로 변신한다. 김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설계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3800가구 이상 최대 4000가구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다”며 “부천의 가장 중심지에 우뚝 선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하마을 4개 단지는 평균 용적률 213.5%, 평균 대지지분은 약 15평이다. 대우동부, 쌍용효성이 평균 20평 정도지만, 주공 1,2단지가 소형 주택형 중심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평균 용적률이 높지만, 중동은 350%까지 용적률이 허용되기 때문에 사업성을 보완할 수 있다”며 “어느 정도 분담금을 감수해야겠지만, 중동에서는 사업성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 탄핵 정국에도 “흔들림 없이 재건축 추진”

    지난달 말 선도지구 선정된 후 은하마을은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을 위해 사업시행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고,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현 정부의 정책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의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은하마을은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선도지구 대상 국토부 설명회 이후 사업시행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김 위원장은 “설명회를 통해서 조합 방식, 공공시행 방식, 신탁 방식 등 각각의 장담점을 고려한 뒤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설명회가 내년 1~2월로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흔들림 없이 재건축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탄핵 정국에 접어들어 사업 진행이 약간 지연될 수 있겠지만, 노특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이고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이 대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될 일”이라며 “사업시행방식 결정,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관리처분 등 단계별로 성실하게 이행해 재건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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