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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향락의 강남 밤문화' 이끌던 리버사이드 호텔, 47층으로 재건축

    입력 : 2024.12.27 11:25 | 수정 : 2024.12.27 13:52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땅집고] 1990년대 향락과 퇴폐의 강남 밤 문화 상징이던 리버사이드 호텔이 최고급 숙박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47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리버사이드 호텔은 1981년 강남의 첫 특급호텔로 문을 열었다. 호텔 개장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물나이트 클럽’은 1980~1990년대 강남의 대표 클럽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코미디언 이주일, 가수 조용필 등도 공연을 하기도 했다. 500평 규모로 룸만 80개로 , 하루에 1000명 이상이 찾았다. 그러나 호텔에서 일부 성매매가 이뤄지면서 ‘퇴폐 향락 문화’의 산실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현재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에서 47층 높이의 호텔, 오피스텔로 재탄생한다. 저층부에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고층부에는 관광 숙박 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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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사이드 호텔은 1990년대 이후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가 현재는 가우플랜이 소유하고 있다. 1995년 경매로 나왔는데 10년만이 2005년 하이브리드건설이 487억원에 낙찰받았다. 하이브리드건설은 2008년 현재 사명인 가우플랜으로 바뀌었다. 가우플랜은 호텔 재건축 사업 시행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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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 서울시가 내놓은 ‘관광서울 활성화 인센티브’ 3종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혁신건축 디자인, 친환경 인증, 관광숙박시설 설치 등 기준을 충족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리버사이드 호텔은 1023%까지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

    재건축 설계는 올해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맡았다.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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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시설 설치, 설치 비용 제공 등 약 1492억원 규모 공공 기여 계획이 수립됐다.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 녹지로 지정된 시설 녹지(2166.7㎡)가 기부 채납된다. 지역 주민을 위한 경로당이 신축될 예정이다.

    주변 지역 교통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 램프, 공영 주차장 등도 설치될 계획이다.현금으로 기부 채납된 공공 기여분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호텔 폐업으로 부족한 관광 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서울을 한층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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