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5 16:48 | 수정 : 2024.12.25 18:18
[땅집고] 최근 정규 앨범 20집을 발매하고 기념 콘서트에 나선 ‘가왕’(歌王) 조용필. 2013년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에 선정된 그는 지금까지 약 88억원을 기부할만큼 재력도 탄탄하지만, 사는 집은 비교적 소박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용필이 거주하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빌라인 ‘신구노빌리티’. 10년 이상 전세 생활을 하다가 2017년에야 17억7000만원에 이 빌라 한 채를 매수했다. 근저당이 없는 점에 비춰볼 때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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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준공한 신구노빌리티는 지하 1층~지상 9층 1개동에 총 16가구다. 전용면적 266~296㎡ 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가구 당 주차 대수는 3.25대로, 매우 넉넉한 편이다. 조용필이 소유한 집은 방 5개와 욕실 3개를 갖춘 전용면적 243㎡다.
이 빌라는 서울 대표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서래마을 남쪽에 있으며 주변이 조용하다. 서래마을은 고급 빌라와 대형 주택이 밀집해 연예인과 기업인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구노빌리티 매매 시세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2020년 제법 올랐다. 2020년 9월 전용면적 243㎡가 28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현재 같은 주택형 1층 매물은 45억원에 나와 있다. 3.3㎡(1평)당 5590만원 선이다.
전세 시세는 매매가의 절반 정도다. 올해 2월 전용면적 243㎡ 저층 매물은 25억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2021년 11월 체결된 전세거래(보증금 27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