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1월 입주 이문휘경 3000가구 래미안 "5억대에 국평 전세 잡을 기회"

    입력 : 2024.12.25 07:30

    [입주단지분석] 2025년 이문휘경뉴타운 릴레이 입주 예고, 첫 타자 ‘래미안 라그란데’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래미안라그란데' 아파트 전경. /강태민 기자

    [땅집고]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1번 출구를 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방면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니 대형 펜스가 처진 아파트 공사장이 보였다. 그리고 길 맞은편으로는 신축이 눈에 들어왔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이문아이파크자이, 새 아파트는 래미안 라그란데다.

    서울에서 가장 활발하게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이문휘경뉴타운 일대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2019년 휘경SK뷰가 입주 이후 5년 만에 들어선 신축이다. 이문1구역 재개발 사업지다. 지하5층~지상 27층, 총 39개동, 총 3069가구 대단지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래미안’ 브랜드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다. 내년엔 휘경자이디센시아,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차례로 입주한다.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 자리를 놓고 논쟁이 치열하다.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AI가 찾아드립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이달 초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입주민 이모씨는 “최근 하자 논란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자는 거의 없었고 커뮤니티시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다만, 동간 간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입주 예정자도 있었다. 일부 동은 해가 일찍 지는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점심 무렵에도 10층 가까이가 그늘져 있었다.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에서 '래미안라그란데' 1단지와 2단지 사잇길을 바라본 모습. /강태민 기자

    ■ 역세권·뻥뷰 갖춘 2단지, 1단지는 숲세권

    래미안 라그란데는 두 개 단지로 나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캠퍼스 아래 위치한 1단지는 2059가구, 남측에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가 있는 2단지는 1010가구다. 두 단지 모두 1호선 역세권이다. 다만 1단지는 신이문역, 2단지는 외대앞역이 더 가까운 편이다. 각각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린다. 외대앞역에서 1호선을 타면 시청역까지 21분 걸린다. 여의도역까지는 40분, 강남역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가구 수는 1단지가 2단지보다 두 배 이상 많지만 단지 내 로얄동으로는 단지의 201·209~211동이 꼽힌다. 역도 가깝고 조망도 뛰어나서다. 한국외대에 접한 동으로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에서 이른바 ‘뻥 뷰’(가로 막히는 것 없이 탁 트인 뷰)’가 가능하다. 단지 내 다른 동이 채광이 아쉽지만 해당 동의 경우 남서향·남동향 배치인데다 다른 동 간섭이 없어 오후 늦게까지 볕이 들어온다. 반면 1단지는 소공원을 여럿 끼고 있어 쾌적하다는 평가다. 김민정 사랑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는 “RR(로얄동·로얄층)가구 전월세 매물은 다른 매물보다 가격이 비싸도 찾는 수요자가 많다”고 했다.

    ☞AI가 매칭해 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어디?!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동 배치와 로얄동 위치. /이해석 기자

    ■메이저 3개 단지 잇따라 입주, 매수 적기될 수도

    올해 10월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84㎡ 고층(22층) 입주권 매물은 13억925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매 매물 최저 호가인 12억8000만원보다 1억 이상 비싸게 팔렸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5억3000만원~8억원 선이다. 전면동 고층 매물의 경우 6억원부터 호가가 시작한다. 김 대표는 “연말을 맞아 금융권이 대출을 제한한 영향으로, 전월세 거래가 잠시 뜸하다”면서도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는 입주장이 끝나면 매매와 전월세 시세가 모두 오를 것 같다”고 했다.

    이문휘경뉴타운은 내년 1월 ‘래미안 라그란데’를 시작으로, 6월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11월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3개 단지가 차례로 입주한다. 3개 단지 공급 규모는 총 9780가구다. 매머드급 단지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단지정보 알아보기)보다 가구 수가 많다. 2019년 헬리오시티 입주 당시 단지 주변을 포함해 강남구까지 매매가와 전세금은 동반 하락했다.

    이문휘경뉴타운 매수나 전세 입주를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축 매물을 구할 수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문휘경뉴타운 신축 아파트 가격은 청량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과 적정 차이를 두고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westseoul@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