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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비 9123억 여의도 한양, 민간 재건축 중 통합심의 첫 통과

    입력 : 2024.12.23 17:05 | 수정 : 2024.12.23 18:29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박기람 기자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단지정보 알아보기)가 서울시의 새로운 재건축 심의 절차인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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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양아파트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 통합심의는 그동안 건축ㆍ도시계획ㆍ환경ㆍ교육 등 위원회별로 해왔던 심의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제도다. 시는 올4월부터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뿐 아니라 모든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에 통합 심의를 적용 중이다.

    통상 정비사업 추진 절차는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 이주ㆍ철거, 착공ㆍ분양, 준공ㆍ입주 순이다. 이 중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 심의 절차만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돼 왔다. 통합심의 제도를 통하면 인허가 기간을 최대 6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시는 통합 심의를 거쳐 최종 재건축 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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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통합심의를 통과한 사업지는 공공 재건축과 재개발 20여 곳이 있다. 민간 재건축 중에서는 한양아파트가 처음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한양아파트는 이 다음 수순으로는 내년 6월께 사업시행인가를 계획 중이다.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운영위원회 측은 “관리처분인가는 내후년 3 월로 예상하지만, 조금 늦어질수 있다”며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주는 그로부터 4 개월 후인 7월 정도에 마무리되고, 바로 철거와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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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에서 최고 56층, 4개 동, 아파트 992가구와 오피스텔 60실 규모 주거ㆍ업무 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 중심지 육성 해제 등 수혜를 입어 용적률이 600%로 늘어났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THE H YEOUIDO 1st)가 될 전망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조망과 고품격 생활 등 여의도 최초 ‘하이퍼엔드’ 라이프를 누리는 단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9123억원 규모다. 사업성이 높고 여의도라는 상징성 때문에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도 건설사 간 입찰 경쟁을 펼친 단지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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