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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은평 시니어타운 시공 손 뗐다 "동원건설산업이 맡기로"

    입력 : 2024.12.23 07:54 | 수정 : 2024.12.23 08:16

    [땅집고]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선보이는 '은평 시니어타운(가칭)'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현대건설

    [땅집고]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시니어타운의 시공을 맡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이 개발을 맡은 법인 ‘은평PFV’ 주요 주주로, 브릿지론 보증까지 참여했으나 착공을 앞두고 시공권을 내려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진관동 208-10번지 일원에 짓는 시니어타운 시공사는 현대건설에서 동원건설산업으로 변경됐다.

    동원건설산업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이달 1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소재 시니어레지던스 신축 공사와 관련, 책임준공 연대보증을 제공한다고 공시했다. 보증 기간은 2028년 7월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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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은 은평뉴타운 시니어타운 개발을 위해 그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영, MGRV(엠지알브이), 신한은행 등과 함께 설립한 은평진관동PFV의 지분 28%(보통주)를 가진 최대 주주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 브릿지론 보증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은 최근 본PF 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건축허가를 받은 지 약 1년 만이다. 올해 5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다소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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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측은 올 하반기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심화하면서 시행법인 주주들 간 시공사 변경 논의가 오갔고, 대체 시공사를 선정했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과 운영, 사업성, 시공 능력 등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 5~6개 건설사 중 동원건설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PF 관리 강화 기조가 시공사 변경으로 이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대부분 건설사가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만큼, 현대건설 역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PF리스크관리 협의체를 신설했다. 한도 관리 대상에는 연대보증과 책임준공, PFV지분투자 등이 포함된다.

    은평뉴타운 시니어타운은 지하6층~지상 14층, 총 2개 동, 노인복지주택 214가구(임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업무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28년 초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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