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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탄핵 사태로 폭락론 솔솔…"朴 탄핵 당시 매수 절호의 찬스"

    입력 : 2024.12.20 11:26

    [땅집고] 고개를 숙이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단기적으로 심각한 거래량 감소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매수’가 아닌 ‘사람’이라서 매수를 계획하던 사람들이 전월세로 이동한다. 매매가 상승 대신 전월세 상승이 나올 것이고, 전월세 상승은 결국 매매가 상승을 만들게 된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 이후 부동산 심리가 얼어붙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들어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탄핵 정국이 겹치며 실제 지표상에도 관망세가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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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서울(0.02%→0.01%)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는 탄핵 정국이 부동산 가격을 억누르고 있지만, 결국 집값이 오르게 될 것이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작성자는 부동산, 경제 관련 글을 연재하는 ‘광장동’이라는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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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는 과거 탄핵 정국 때의 상황을 분석해 앞으로 시장을 전망했다. 기준이 된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부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까지다.

    박 전 대통령을 파면으로 이르게 한 ‘최순실 게이트’가 처음 보도된 것은 2016년 10월 24일이었다. 작성자는 “11월부터 시장 상황이 흔들리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5월부터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땅집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2017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부동산커뮤니티

    2016년 상당한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건 이상, 최고 1만4000여건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4월 평균 8000건까지 떨어졌다.

    작성자는 “윤 정부 탄핵 이후 시장을 전망해볼 수 있는데, 단기적으로 심각한 거래량 감소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의 수요는 ‘매수’가 아닌 ‘사람’이라서 매수를 계획하던 사람들이 전월세로 이동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매가 상승 대신 전월세 상승이 나올 것이고, 전월세 상승은 결국 매매가 상승을 만들 것”이라며 “이런 전망은 과거 데이터에 여실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실제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 대비 전월세 거래량 수치는 크게 늘었다. 2017년 1월 73%, 2017년 2월 77%까지 올랐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5%포인트(p) 높아졌다.

    [땅집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2016~2017년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 대비 전월세거래량./부동산커뮤니티

    작성자는 “탄핵이 된다고 집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탄핵은 매매로 갈 수요를 전월세로 옮겨서 매매가 상승을 전월세 상승 뒤로 미루는 역할을 할 뿐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만드는 요인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탄핵 선고 이전에는 매매는 보합세,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율 상승이 이루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급매를 제외하면 매매 거래는 감소하고, 전월세 거래, 매매 수요가 집중돼 전세가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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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선고 이후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탄핵 동안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분출하고 높은 전세가율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린다. 전월세 가격은 수도권 공급부족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하고, 눌렸던 매매 상승압력의 분출한다.

    끝으로 작성자는 아파트 매수를 고려하는 이들에겐 지금이 적기라고 조언했다. “지금 상황은 압력솥 위에 무거운 추가 올려져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내 집 마련을 미룬 이들에겐 다시 기회가 왔다. 아마 탄핵이란 추가 치워지기 전에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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