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8 15:38 | 수정 : 2024.12.18 17:15
[땅집고] 한국전력공사가 소유한 서울 성동구 마장동 부지가 공매로 나왔다.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1일 마장자재센터 부지 매각 공고를 냈다. 올해 10월 14일 매각 공고를 냈지만 유찰되면서 다시 한 번 매물로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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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지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한전 자재센터 부지다. 토지 3만9567㎡와 건물 5465 ㎡를 포함한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달 20일까지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찰 최저가는 5054억5240만원이다. 감정가는 총 4814억1545만원(토지 4807억3905만원·건물 6억7640만원)인데, 입찰 시 개발수익금 240억3695만원을 합산한 금액 이상으로 투찰해야 한다. 지난 7월 한전이 매각을 위해 감정평가사 2곳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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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내놓은 마장자재센터는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3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마장역뿐만 아니라 지하철 2·5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까지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한전이 지난해 자재센터를 김포로 옮기면서 현재 빈 땅으로 남았다.
서울시는 2021년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을 고시하면서 해당 부지를 한전물류센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 연계 거점으로 주거·판매·업무·공공시설 등을 통한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도시기능회복 및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이상 용도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다. 공동주택인 아파트 건축은 불가능하지만 주상복합건물은 가능하다. 서울시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준주거지역까지도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최대 400%까지 받을 수 있고 높이는 60m 이하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