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3 11:10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단지가 본격적인 시공사 입찰에 들어간다. 9월 유찰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현대건설이 관심을 보이면서 3파전이 점쳐진다. 2700가구 규모로, 재건축 대어이자 잠실 일대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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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조합은 현재 시공사 입찰지침서 변경안이 이사회 의결을 통과했고 오는 17일 대의원회 후 입찰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안에서 경쟁 입찰이 가능하도록 입찰지침서를 변경한 것이다. 대의원회를 통과하면 변경안을 기반으로 오는 24일 입찰공고, 1월3일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세 곳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월 첫 번째 입찰에선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됐다. 두 번째 입찰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관심을 보이며 경쟁 구도 형성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현장은 특히GS건설이 오래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사업장으로 꼽힌다. GS건설이 브랜드 리뉴얼 이후 첫 강남권 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동안 정비사업지에서 몸을 사리던 GS건설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 사업지로 꼽히면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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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설사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인다. 삼성물산은 벌써부터 종합운동장역 버스정류장에 “잠실우성1·2·3차 래미안 단일브랜드 원앤온리(ONE&ONLY)”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도 해당 현장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81년 준공한 잠실우성 1·2·3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1842가구에서 2680가구로 재탄생한다. 작년 서울시 도계위에서 최고 층수35층에서 49층으로 결정했다. 당시 기존대비 용적율을 291%에서 300%로 상향하고, 사회복지시설폐지, 가구 수 2680가구, 기부채납 7.1% 등 내용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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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ㆍ9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다. 송파구 대장 아파트 중 한 곳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와도 맞닿아 있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은 2021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잠실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 중 한 곳이다. 최근 집값은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잠실우성 1·2·3차 136㎡(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7월22일 27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