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국평 5억' 브레인시티서 가장 싼 분양가…'미분양 도시'가 걸리네 |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입력 : 2024.12.13 10:59

    [디스아파트] 서울 출퇴근 애매한 교통섬 입지…그래도 평택서 귀한 ‘분상제’ 단지 |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땅집고]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단지 개요./이승우 기자

    [땅집고] 경기 평택시 장안동에 ‘평책브레인시티 수자인’이 분앙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 주목받는 브레인시티에 들어서는 단지지만, 최근 분양한 바로 옆 단지의 청약 미달 사태가 번질 우려가 있다.

    브레인시티 8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6개동 889가구 규모다. 모두 일반분양한다. 59㎡(이하 전용면적) 232가구, 84㎡ 657가구를 공급한다. 16일 특별공급,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 교통 불편하지만…“낮은 분양가-무상옵션”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약 145만 평)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중심 대학, 주거,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 평택시는 이곳을 수도권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10곳, 주상복합 2곳 등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5개 단지가 분양을 마쳤다.

    단지 인근에는 여러 호재가 있다. 반경 1㎞ 안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아주대 평택병원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반도체 연구 단지, 창업 중심 복합 공간 등이 들어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2026년 1단계 개교 후 2036년 완전 개교 예정이다. 총 500병상 규모인 아주대 평택병원은 2026년 착공, 2030년 개원이 목표다.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AI가 찾아드립니다

    브레인시티 내 다른 단지와 마찬가지로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1호선과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까지 30분이 걸린다. 추후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C노선이 추진 중이나, 그렇다고 해도 단지에서 역을 이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예상된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고덕신도시로 곧장 향하는 신설도로가 추진 중이다.
    [땅집고]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입지 환경./이승우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분양가는 브레인시티 내에서 가장 낮다. 59㎡는 3억8400만원, 84㎡는 5억800만원에 공급한다. 전용 3.3㎡(1평)당 평균 1435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59㎡ 525만원, 84㎡ 607만원)을 선택하면 11가지 무상 품목도 제공한다. 시스템 선반이 설치된 복도 팬트리, 침실3 붙박이장,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시스템 가구형 파우더, 냉장고장, 김치냉장고장, 전기오븐, 사각싱크볼, 음식물 탈수기 등이다.

    지난달 분양한 바로 옆 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84㎡ 5억1700만원보다 낮다. 발코니 확장비, 옵션비 등을 추가하면 2000만~3000만원 가량 추가되는데, 수자인은 이에 비해 이점이 확실하다.

    ■ 인근 단지 청약 미달 사태 이어질 듯

    낮은 분양가와 무상옵션에도 불구하고 브레인시티 수자인 청약은 흥행 실패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 여파 탓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캠퍼스 P5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기존 P2, P3 공장 일부 공정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제2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될 것이라 기대를 받는 브레인시티 청약 시장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10월 말기준으로 평택시 미분양 물량이 2609가구로 경기도 전체(9771가구) 3분의 1에 달한다. 앞서 분양을 진행한 브레인시티 내 대다수 단지가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총 1879가구 모집에 340명만 청약해 경쟁률 0.18대 1를 기록했다. 올해 2월 공급한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은 1070가구 공급에 640명만 접수해 경쟁률이 0.59대 1에 그쳤다.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887가구 공급에 440명만 접수했다.
    [땅집고]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와 인근 단지 분양가 비교./이승우 기자

    ☞아직도 발품파세요? AI가 찾아주는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이들 단지 미계약 물량은 잔여세대 선착순 공급 등으로 소진하고 있다. 청약통장 유무와 무관하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브레인시티 수자인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레인시티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다른 단지들이 최초 분양에서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는데, 수자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낮은 분양가와 무상 옵션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선착순 계약 등으로 미분양 물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매칭해 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어디?!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브레인시티 내에서 가장 낮은 분양가, 무상 옵션, 계약금 5% 등 예비청약자에 최선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이기 때문에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인시티 수자인 1순위 청약은 평택시,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고, 청약통장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가능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전매제한 3년, 재당첨제한 10년 등 규제가 강한 편이다. 견본주택은 13일 평택시 비전동 1102-2에 오픈한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