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2 17:40 | 수정 : 2024.12.12 18:04
[땅집고]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에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7개월 만에 멈췄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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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보합 전환, 비수도권은 사실상 ‘올하락’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내렸다. 11월 셋째주 당시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변동률은 3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는 신축과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안양 만안구(0.12%), 수원 장안구(0.09%) 등이 올랐으나, 용인 처인구(-0.07%)와 고양시 일산서구(-0.05%)가 하락한 영향이다.
인천(-0.05%)의 경우 운서·중산동이 있는 중구(-0.13%), 만수·논현동이 있는 남동구(-0.09%) 위주로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하락 지역이 대부분이다. 5대 광역시는 0.06%, 세종은 0.05% 하락했다. 8개도의 낙폭은 -0.02%에서 -0.04%로 늘었다. 전북은 -0.05%에서 -0.08%로 낙폭을 키웠다.
지난 주 0.01% 상승을 기록한 충북마저 보합으로 전환했다. 다만, 청주 서원·상당·흥덕구의 경우 상승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큰 곳은 대구다. 공급물량이 쌓인 달서구 감삼·상인동, 서구 내당·평리동은 모두 -0.16%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외곽과 도심 분위기 딴 판
38주 연속 상승세인 서울(0.04%→0.02%) 역시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서울의 경우 도심과 외곽의 차이가 극명했다. 서초·강남·광진구는 0.7% 상승했고, 은평·서대문·동대문구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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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낙폭이 큰 곳은 강동구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가 많지만, 서울 동부 끝에 위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 연속 -0.02%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