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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입차 밀집지역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눈길

    입력 : 2024.12.13 10:00

    [땅집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들어서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완공 후 예상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땅집고] 넓은 도로, 고소득자 밀집지역, 높은 젊은 층 비중. 수입차 매장 입지를 고르는 필수 요건이다. 또한 이 세 항목은 지식산업센터 입지 여건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 매장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들어서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다. 연면적 35만여㎡로, 전국 지식산업센터 중 상위 0.1%의 규모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 45대와 282개에 달하는 물류 창고를 갖춘다.

    1군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행정 주소가 경기도 용인 기흥구지만, 실제 생활권은 수원 영통구에 가깝다.

    ■ 수원 영통, 고소득자·젊은층 多 지역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지어지는 왕복 10차선 대로변 일대. ‘삼성삼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서 삼성 계열사 사업장이 포진해 있다.

    이 일대는 대기업이 밀집한 영향으로,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함께 젊은 도시로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2023년 말 기준, 수원 영통구 거주 인구 평균 연령은 38.4세다. 전국 평균(45세)보다 낮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각종 수입차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포드링컨, 지프,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 매장이 많다.

    2010년 초부터 수입자동차 전시장이 줄줄이 들어선 이유 역시 연령과 연관이 깊다. 통상 수입차 밀집지역은 젊은 층이 모이는 곳에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 2호선 삼성역, 도산대로 인근 등도 마찬가지다.

    ■ SK·삼성 반도체 낙수효과 기대된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이른바 ‘반도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2025년 착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위치하고 있어서다.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를 합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다. 관련 산업 협력 업체가 대거 몰리면서 상당한 임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분양 관계자는 “반도체 낙수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3면 차로가 확보돼 출퇴근·물류차량 이동도 편리한 입지”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 인근에는 왕복 10차선 도로인 중부대로(국도42번)가 지난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도 가까이 있다.

    한편,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국내 금리 인하 시그널이 전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말, 기준금리를 기준 3.25%에서 3.00%로 내렸다. 전달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내린 것이다.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비주거용 부동산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와 실입주를 고려하는 기업 수요가 늘어난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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