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8 12:11 | 수정 : 2024.12.08 12:12
[땅집고] 12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356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서울 성북구 삼선동2가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 인천 중구 사동 'e편한세상동인천베이프런트'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센트럴아이파크’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방배역 역세권에 '8억 로또' 아크로리츠카운티
DL이앤씨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을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를 분양한다. 국민평형인 84㎡(34평) 기준으로 분양가가 최고 21억7000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8억원 정도 차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로리츠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중 14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계획됐다. 이달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을 나란히 받는다. 2027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1평)당 617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8월 같은 방배동에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와 비교하면 평당 300만원 정도 저렴한 금액이다.
주택형별로 분양가는 ▲59㎡14억8730만원~16억7630만원 ▲75㎡ 18억5910만원~20억6600만원 ▲84㎡ 20억7890만원~21억7120만원 ▲144㎡ 37억8580만원~38억4170만원 등이다.
올해 들어 방배동 일대 84㎡ 아파트마다 25억~30억원 선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0월 ‘방배그랑자이’(2021년·758가구)가 지난달 29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8억원 정도 시세 차익이 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크다. 반면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2013년·744가구)가 9월 25억1500만원, ‘방배 서리풀 e편한세상’(2010년·496가구)이 10월 26억5000만원에 팔린 것보다는 4억원 정도 저렴하다.
‘아크로리츠카운티’는 실거주 의무 기간은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전매제한 3년, 재당첨제한 10년 규제를 받는다. 따라서 분양권을 단기에 팔아 차익을 내는 방식의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일부 확보하는 자금 계획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 ‘직주근접 대단지’…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롯데건설은 삼선5구역 주택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지하4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1223가구 대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369가구 ▲84㎡ 140가구다.
이 단지는 서울 강북권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에서 종로5가역까지 1.7㎞ 떨어져 있다. 차를 타면 15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3개에 둘러싸여 있어 이용 가능한 역이 3개지만, 전철역까지 최소 500m 이상 걸어야 해 ‘트리플역세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부 역은 가파른 언덕을 넘어야 한다.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가는 2개 단지 보다 수억원 높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10억5770만원~10억9740만원, 전용 84㎡는 13억2050만원~13억9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은 무료, 옵션 비용은 별도다. 욕실과 주방·거실 등 자재 고급화와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을 모두 선택할 경우 전용 84㎡ 기준, 2700만원이 든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