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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대치동은 부담" 학군지 이사 급한 강북 맞벌이 추천 8억 미만 전세

    입력 : 2024.12.08 07:30 | 수정 : 2024.12.08 09:10

    [찾아줘! 내집] 사립초 탈락, 어디로 가죠?…40대 맞벌이 부부 위한 동네는 ‘이곳’

    Q.사립초등학교 추첨 탈락으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이사가 시급한 4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부가 일하는 광화문, 선릉역 직장까지 지하철로 30분 정도 걸리면서 초등학교·학원가가 도보권인 아파트를 찾고 있습니다. 5호선이나 2호선 역세권을 선호하지만, 1회 환승도 괜찮습니다. 현재 7살 아들과 4살 딸이 있어 각 방을 줄 수 있는 전용면적 84㎡ 이상 집이 필요합니다. 대출을 포함한 전세 보증금 예산은 7억 선이고, 최대 8억까지 가능합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수한 교육환경을 찾는 3040이 늘고 있다. 나날이 올라가는 사립초 경쟁률은 이러한 추세를 방증한다. 2025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7.5대 1이다. 올해 7.8대1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10년 전(2014년) 경쟁률 2.3대1과 비교하면 3배 뛰었다.

    사립초는 어학과 예체능 수업 등 특성화 교육을 진행해 공립초보다 하교 시간이 늦고, 급식당번·등하굣길 교통지도 등 학부모 참여 활동이 덜하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 선호도가 높다. 연평균 부담금이 700만원~1000만원에 이르지만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탈락자 수도 많은데 이들 사이에선 ‘학군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치원보다 일찍 마치는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부모의 퇴근시간까지 ‘학원 뺑뺑이’가 불가피해서다. 통상 학군지는 학원 수가 많고, 면학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3대 학군지’는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이다. 최근에는 마포구 염리동과 광진구 광장동, 강동구 고덕동 등에도 학원가가 생겼다.

    이중 광장동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광남중 졸업생은 416명으로, 강북권 대표 학원가인 노원구 은행사거리 소재 불암중(369명), 을지중(280명) 학생 수를 상회한다. 인근의 양진중(320명)도 학생 수가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광장동에서 위 조건을 충족하는 학원가 전셋집은 어떤 곳이 있을까. 조선일보AI부동산 (☞바로가기)을 통해 위 조건에 가장 근접한 아파트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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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1989년 준공한 ‘광장현대5단지’는 최고 19층, 총 6개 동, 59~84㎡로 구성된 581가구 규모다. 한강변에 딱 붙어 있어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503동을 제외하면 모든 동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강변북로도 가까워 대로변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단지의 강점은 학교 접근성이다. 단지 오른쪽에 광남초와 광남중, 광남고가 붙어 있다. 아파트 출입구에서 광남초 후문까지 거리는 100m에 불과하다. 도보로 1분이면 도착한다. 학원가도 가깝다. 북측으로 300m가량 걸으면 광장동 학원가가 있는 올림픽대교북단사거리가 나온다.

    2호선 강변역, 5호선 광나루역이 각 500m, 800m 거리에 있다. 서울3대업무지구인 중심업무지구(CBD)·여의도업무지구(YBD)·강남업무지구(GBD)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강변역에는 롯데마트와 CGV, 동서울터미널 등 쇼핑·문화 인프라도 있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0.63대다. 지하주차장이 있으나 주차난을 감수해야 한다.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전용 84㎡ 전세보증금 시세는 7억3000만원~7억5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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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1990년 준공한 ‘광장현대3단지’는 최고 21층, 전용 59~84㎡로 구성된 총 1056가구 대단지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관리비가 저렴하다. 연평균 22만4000원으로, 광장동 평균(29만2000원)보다 20% 이상 싸다.

    이 단지는 광장현대5단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워서 학교·전철역 등 주거 환경이 유사하지만, 5단지보다 상권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조선일보AI부동산에 따르면 이 곳은 광진구 광장동에서 상권인프라가 가장 좋은 단지다. 단지 북측에 학원가와 마트, 은행 등이 밀집한 상권이 위치하고 있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0.48대다. 광남초 인근 300가구 이상 아파트 중 주차대수가 가장 적다. 현재 전세 보증금 시세는 6억80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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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삼성2차’

    1989년 준공한 ‘삼성현대2차’는 최고 15층, 2개 동, 195가구 규모 소형 단지다. 전용 58㎡~84㎡로 구성됐다. 전 가구가 남서향인데, 바로 앞에 광남고가 있어 저층도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학교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광남고 정문에 도착한다. 단지 끝에서 5호선 270m만 걸으면 아차산역 3번출구에 도착하는 역세권이다.

    전용 84㎡도 화장실이 1개에 불과하고, 소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일대 시세보다 낮은 편이다. ‘삼성2차’ 전용 84㎡ 전세 보증금 시세는 6억5000만원부터다. 올해 11월 6억원(5층)에 세입자를 들였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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