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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오른 분당 '이재명 아파트', 랜드마크 된다…38층으로 재건축

    입력 : 2024.12.04 14:01 | 수정 : 2024.12.04 14:21

    [땅집고] 선도지구 선정된 양지마을1단지 금호 입지 환경./그래픽=이해석 기자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가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돼 이목이 쏠린다. 분당 재건축 대장주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입지인데다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가격이 치솟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게다가 향후에 분당 일대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 대표는 1998년 이 단지 전용 164㎡(58평)를 3억66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달 초 실거래가인 23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20억원 이상 올랐다. 2022년 총선에 출마할 당시 분당 아파트를 팔고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로 거주지를 옮기겠다고 했으나, 그대로 두다 최근에 전세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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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분당신도시에선 양지마을 4개 단지 통합재건축 구역이 포함됐다. 이 대표가 보유한 양지 1단지 금호가 속해있는 구역이다.

    4일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양지1단지 금호 매매 거래량은 총 40건으로 분당 191개 단지 중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같은 기간 집값도 약 3억원 올랐다. 선도지구 선정 이후 매물 호가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1992년 준공한 양지1단지 금호는 총 918가구 규모다. 전용 84㎡~193㎡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주력 평형은 전용 133㎡(47평형)으로 총 422가구다. 전용 133㎡는 올해 10월 22억원에 거래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억원 상승했다.

    양지마을은 선도지구로 선정돼 통합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4392가구 규모의 양지마을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34개동 7458가구로 통합 재건축된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네이버지도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양지1단지 금호는 분당에서 가장 입지가 뛰어난 양지마을 내에서도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역과 공원, 초등학교가 모두 인접한 단지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이 단지는 초림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며 수인분당선 수내역 초역세권 입지다. 수인분당선은 강남을 직결하는 노선이다. 수내역 상권과 분당 최대 규모인 수내 학원가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분당중앙공원에 인접해있고, 탄천까지도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선도지구와 더불어 막강한 개발 호재도 있다. 1단지 금호에서 직선거리로 1㎞, 차로 7분 거리인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 20만6350㎡(약 6만2420평) 부지에 백현 마이스(MICE)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30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1.4배 규모로 전시컨벤션, 상업, 업무, 숙박시설 등 복합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가칭) 신설까지 추진 중으로 더블역세권 가능성도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단지는 수내역 방면의 2개동을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한 랜드마크동으로 짓고 백현 마이스와 연계한 개발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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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조감도./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세 상승율을 보면 매매가는 3.3㎡(1평)당 5080만원에서 5255만뭔으로 3% 상승했다. 전세가는 오히려 3.3㎡당 2872만원에서 2477만으로 1.4% 낮아졌다. 높은 투자가치에도 노후 아파트 특성상, 전세금은 떨어지고 매매가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이 주차공간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1단지 금호는 넉넉한 주차대수를 확보했다. 총 주차대수는 1477대로 세대당 주차대수는 1.6대다. 강남권 신축 단지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단지 내 주차장 진입로와 도로가 분리되지 않아서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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