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3 14:38
[땅집고] 서울 송파구 국민평형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에 육박했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가 33억5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공동주택 기준으로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에서 세번째 ‘평당 1억’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12층 매물이 33억5500만원에 팔렸다.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는 올해 10월에 거래된 33억2500만원(9층)이다. 이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12층 매물이 33억5500만원에 팔렸다.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는 올해 10월에 거래된 33억2500만원(9층)이다. 이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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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송파구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7019만원이다. 강남구(9395만원)와 서초구(7019만원) 다음으로 높다. 송파구 뒤를 이어 용산구(6870만원)와 성동구(5748만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송파구 대장주라 불리는 잠실주공 5단지는 같은 구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보다 2000만원 이상 비싸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한 3930가구의 대단지다. 중형 평수인 전용면적 76㎡, 81㎡, 82㎡로 구성돼있다. 내년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최고 15층, 30개동이지만 재건축 후에는 최고 70층, 28개동으로 만들어진다. 가구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나 6491가구가 된다.
재건축 기대감에 거래량이 늘고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1㎡도 지난달 30억459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동북권 일대에선 총 1만2032가구에 달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하면 매매가나 전세금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정반대 양상이다. 입주를 기점으로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지난달 5일 24억9457만원(29층)에 거래됐다. 이 역시 해당 평형 역대 최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