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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입력 : 2024.11.23 08:00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성공 창업으로 나아가는 직원 관리 노하우는?

    [땅집고] 서울 중구 명동 인근 식당에 구인 안내글이 붙어있다. /조선DB

    [땅집고] 창업자에게 고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늘 선두권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직원과의 관계다. 1인 기업 형태가 아닌 이상 대부분 직원을 두게 되고, 기본적으로 사장과 직원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언제든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사장과 직원의 다툼은 물론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재판까지 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런 일을 미리부터 걱정해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채 1인 기업 체제를 유지하다가 과로로 고생하는 창업자도 있고, 애초에 창업 자체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사람과의 관계, 특히 사장으로서 직원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경영과 관리가 학문으로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쉽지않다. 하지만 직원관리에 손을 놓은 채 운에 맡기거나 자기 방식만 추구하다보면 자칫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10~20년씩 함께 일한 직원이 많은 사장을 부러워하는 창업자들이 많은데 이렇게 장기간 근무하지는 않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직원 입장에서 생각”…권위의식 버려야

    우선은 기본적인 마음가짐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장으로서의 권위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종의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직원은 어쩌면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므로 이를 감안해 정서적 유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

    많은 창업주들이 직원 의견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많은데 직원을 때로는 가장 가까운 고객으로 여기며 의견을 경청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바 MZ세대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고용한다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될 수 있는대로 직원을 경영에 참여시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직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경영은 사장이 하고 직원은 사장 지시에 따라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잘못된 것이다. 시키는대로 일만 한다면 흥미를 잃고 충성도 역시 점점 떨어질 것이다.

    경영에 참여시키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벽지를 교체할 생각인데 어떤 디자인이나 색상이 좋겠느냐"와 같은 사안에서 직원을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면 의욕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 직원이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함부로 대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사항이다. 관계발전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을 가장 가까운 고객이라 생각하고, 무시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자세로 나가는 것이 좋다. 물론 어느 정도 긴장감있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일부러 상하관계를 강조하는 것도 얼핏 수긍될 수 있지만, 업무에 있어 엄격하고 철저한 것과 무시하는 것, 하대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 훈련된 직원은 소중한 자산…근무환경·교육에 힘써야

    직원의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힘들어 하는 사장들도 무척 많다. 이 경우 대부분 당장 장사에 차질을 빚다보니 붙잡으려 애쓰게 된다. 하지만 나가기로 마음먹은 직원들은 대부분 오래가지 못한다. 마음 속에 늘 퇴직 생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가기로 마음먹은 직원은 아쉬움이 있더라도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리하다.

    때로는 경쟁 점포로 가는 것 아닐까 의심하거나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훼방놓는 사장들도 있는데 절대 금해야 할 사항이다. 오히려 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직원이 나가는 이유를 파악해 개선하고 위급시 메뉴얼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추후 갑작스러운 퇴사가 발생하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근로조건 기준에 맞는 근무환경 조성과 교육훈련에 힘써야 한다. 근로기준법은 당연히 준수해야 하며 수직적 구조보다 수평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언제나 직원은 소중한 자산임을 잊어서는 안되며, 직원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야 한다.

    많은 창업자들이 상품 개발과 제조, 점포운영 등 기본적 사항에 충실하기도 바쁜 시기이지만 직원 관리에 틈틈이 애쓰면 분명 사업적 성장에 있어 상당한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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