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5 07:30
[평촌 재건축시대] ③ 꿈마을 귀인, 최고 학군지 특성 살리고 시니어케어 갖춘 통합재건축
통합재건축 통해 1750가구→최고 40층, 3200가구로 변신
이성우 위원장 "재건축 사업성 '분당신도시' 뛰어 넘어…분담금 ‘제로’"
통합재건축 통해 1750가구→최고 40층, 3200가구로 변신
이성우 위원장 "재건축 사업성 '분당신도시' 뛰어 넘어…분담금 ‘제로’"
[땅집고] “통합재건축을 하면 학군지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고, 고령자를 위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아파트가 될 것이다. 뛰어난 사업성을 바탕으로 선도지구에 선정돼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면 분담금 없는 재건축이 가능하다.” (이성우 꿈마을 귀인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꿈마을 귀인’ 통합재건축 구역 1750가구는 최고 40층, 3200가구 규모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평촌 최고의 학군 단지라는 강점을 살리고 고령자를 위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접목해 아기부터 노인까지 편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성우 꿈마을 귀인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미래도시에 걸맞은 최첨단 스마트 아파트로 재탄생하는 것이 통합재건축의 지향점”이라며 “32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14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수 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돼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분담금이 없는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자녀 교육’과 ‘시니어케어’ 다 잡는다…“전 생애주기 보낼 아파트”
꿈마을 귀인 구역은 꿈마을 8개 단지 중 귀인초를 품고 있는 4개 단지가 통합한 구역이다. 한신(566가구), 현대(386가구), 금호(250가구), 라이프(548가구) 등 총 1750가구 규모다.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에 가격이 치솟았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 101㎡(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0월 12억9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올해 1월 10억3500만원보다 2억6000만원 올랐다. 한신 96㎡는 9월 12억3000만원, 라이프 101㎡는 11월 12억5000만원 등 올해 초보다 2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들 단지는 평촌 최고의 학군지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특목고 56명, 자사고 17명 등 경기도 전체에서 진학 실적 4위를 차지한 귀인중 진학이 가능한 곳이다. 걸어서 5분 거리로 바로 옆 꿈마을 민백 구역보다 지리적 더 가까운 위치다. 평촌 학원가까지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통합재건축 역시 우수한 교육 환경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이 위원장은 “귀인중 학군과 평촌 학원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라며 “우리 꿈마을 귀인 구역이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자녀 교육과 학군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령화로 인한 주거 트렌드 변화에도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재건축을 하면 50년, 100년을 갈 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도시에 걸맞은 최첨단 스마트 아파트로 재탄생이 이번 통합재건축의 지향점”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 생애주기를 보낼 수 있는 통합재건축이 될 것이다.”
통합재건축 이후 꿈마을 귀인 구역은 최고 40층 이상, 16개동 3200여가구로 바뀐다. 귀인초와 인접한 소규모 공원의 규모를 늘리고, 단지 중앙에서 대규모 광장을 조성한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서 교육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한다. 여기에 시니어케어 전문 인력이 배치되고, 전용 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 ‘액티브 시니어케어 하우징’을 도입한다. 설계 가안은 희림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았다.
■ “우리는 ‘분당급’”…뛰어난 사업성으로 ‘분담금 제로 재건축’
이 위원장은 “우리는 ‘분당급’”이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사업성을 꿈마을 귀인의 강점으로 꼽았다. “적정한 공사비를 책정하고 일반분양가를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오히려 분당보다 사업성이 뛰어나다”며 “선도지구 선정 후 갈등 없이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정부 계획대로 2027년 착공, 2030년경 입주하면 분담금을 내기보다 환급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꿈마을 귀인은 가장 작은 주택형이 84㎡로, 전 가구 중대형 이상이다. 이 위원장은 “재건축 이후에도 84㎡을 중심으로 구성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평촌의 대장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4개 단지 평균 대지지분은 19평으로 크다. 통합재준위에 따르면, 일반분양 물량 1400가구 분양가 약 4500만원, 공사비 800만~900만원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꿈마을 귀인 재준위는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상가를 포함한 블록 내 소유주들과 화합을 이끌어내며 동의율 94.9%를 달성했다. 이 위원장은 “평촌 신도시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소유주들이 움직였다. 새로운 주거 환경에 대한 열망이 컸다”며 “‘과거 30년의 동행을 다시 미래의 아름다운 동행으로’라는 설득에 함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해 2024년 2월 입주를 앞둔 호계동 ‘아크로베스티뉴’, 지난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평촌 트리지아’를 비롯해 안양시에는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다. 재건축보다는 주거 안정이 우선인 고령자와 자녀 교육을 위해 이주한 소유주들의 동의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새롭게 탄생할 주거 환경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드렸다”며 “귀인중 진학 등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교육 당국과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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