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5 08:00
[시니어 하우징 멘토를 만나다-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 "위탁운영아닌 직접 실버타운 운영…중간 관리비용 줄이고,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땅집고] 대구시 최초로 도심형 실버타운이 등장했다. 대구 북구 침산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실버타운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다. 경산과 구미에서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을 시행한 매경주택이 선보이는 실버타운이다. 매경주택은 2012년도에 창업한 시행사다.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은 “대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시니어 전용 주거시설은 수도권에 비해 훨씬 부족하다”며 “시니어들이 지금까지의 삶을 존중받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기획했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98년 시지 우방하이츠 공급을 시작으로 26년 주택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2014년에는 자체 브랜드 ‘풀리비에’를 출시했다.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 전용면적 29㎡ 60가구, 44㎡ 64가구, 68㎡ 13가구 등 총 137가구다. 2026년 7월 입소 예정이다. 이달 12일~13일 청약 기간 동안 34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52대 1을 기록했다. 13가구가 배정된 68㎡에 68명이 몰리며 5.23대의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내시니어 주거 개발 동향을 알고 싶다면>
[땅집고] 대구시 최초로 도심형 실버타운이 등장했다. 대구 북구 침산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실버타운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다. 경산과 구미에서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을 시행한 매경주택이 선보이는 실버타운이다. 매경주택은 2012년도에 창업한 시행사다.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은 “대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시니어 전용 주거시설은 수도권에 비해 훨씬 부족하다”며 “시니어들이 지금까지의 삶을 존중받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기획했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98년 시지 우방하이츠 공급을 시작으로 26년 주택건설 외길을 걸어왔다. 2014년에는 자체 브랜드 ‘풀리비에’를 출시했다.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 전용면적 29㎡ 60가구, 44㎡ 64가구, 68㎡ 13가구 등 총 137가구다. 2026년 7월 입소 예정이다. 이달 12일~13일 청약 기간 동안 34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52대 1을 기록했다. 13가구가 배정된 68㎡에 68명이 몰리며 5.23대의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국내시니어 주거 개발 동향을 알고 싶다면>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는 어떤 시니어타운인가?
“실버타운이라는 용어는 보편적으로 노인복지주택은 물론 요양원과 양로원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개 아프고 많이 연로(年老)한 분들이 계시는 곳으로 생각한다. 더뉴그레이 침산파크 입주 대상자는 건강하고 혼자 취식이 가능하신 시니어다. 전원형 실버타운이 아닌 대구 최초 하이엔드 시니어레지던스로 도심에서 주거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타운 개발에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
“2023년 통계 기준으로 대구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67만명이다. 대구 총 인구 236만명 중 4분의 1 이상이 노인 인구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대구에는 시니어들이 편안하게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은 전무하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밀집돼 있고, 부산에서도 최근에서야 1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시설이 조성됐다. 대구에도 이런 시니어주거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에 나서게 됐다.”
-대구에 실제 시니어타운 주거 수요가 있나
“시장조사를 진행할 때 대구·경북에는 최소 4만6000명~ 5만명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더뉴그레이 침산파크는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건강하고 액티브한 시니어들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기리라 본다.”
-대구 북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천·청송 등 대구 시내에서 거리가 먼 전원형 실버타운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도심에서 어반 시니어(Urban-Senior)를 위한 최적의 실버타운 입지를 찾았다. 다시 말해 도심에 가깝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 입지 선택 기준이었다. 더뉴그레이 침산파크 남쪽으로는 8만여 평의 침산공원이 펼쳐져 있다. 공원을 바라보며 자연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장소다. 그 외 반경 1.7km 이내에 북구청, 이마트, 영화관 등 인프라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임대사업자까지 추가로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실버타운은 입주지원 전문회사가 아닌 매경주택이 직접 운영·관리를 할 것이다. 운영지원사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임대사업자로서 책임감 있게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2억3000만원∼5억9000만원, 월 생활비는 130만원∼320만원 수준이다. 금액 책정 기준은 어떻게 했나
“임대보증금은 대구 시내 아파트 전세금 수준이다. 월 생활비 역시 식사 30끼를 포함한 금액으로 시설 내 서비스를 외부에서 제공 받았을 때 이용료를 계산해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타 도시 유사한 상품과 비교해 더 낮은 편이다.”
<→국내시니어 주거 개발 동향을 알고 싶다면>
-식사 서비스는 운영을 어떻게 하나
“식사 서비스가 실버타운에 입소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월 30식이 기본이다. 입주민이 원하면 월 45식·60식·90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몇 개의 특급호텔 및 대기업 계열 전문 운영지원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전문 쉐프와 영양사들이 아침, 점심, 저녁 건강식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니어타운 내 문화·여가 시설은 어떤 것들이 있나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는 기본이다. 가요 및 영어, 와인, 체조 등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과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연습장, 당구장, 탁구장, 남녀 사우나, 찜질방, 북카페, 비지니스룸, 티라운지 등 600여평의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인근 병원이나 의료시설과의 연계 서비스가 중요한데
“우선 실버타운 내에 간호사실과 물리치료실을 마련하고, 간호사가 상주하여 건강체크가 필요한 입주민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와의 MOU를 통해 매년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또한 시설 내에 한의원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 모집>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4기)’을 내년 1월 16일 개강한다.
단순한 시니어타운 소개 등 기초 강의가 아니라 시설 설계부터 운영까지 시니어타운 개발 전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시니어타운 개발이 적합한 입지를 고르는 방법부터 운영 수익이 발생하는 재무 구조 설계 방법, 시니어타운에 반드시 필요한 인테리어 설계 등을 전수한다.
강의는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