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0 15:00
[땅집고] 부산의 압구정동 현대라 불리는 삼익비치 아파트 전세가율이 10% 이하이다. 16평부터 52평까지 전(全) 평형 전세금이 1억원 대에 불과하다. 가장 넓은 전용 148㎡(52평형)도 전세금이 1억5000만원이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23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전세가율은 6.5%에 불과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익비치는 전세금을 매입 자금으로 활용해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워낙 전세금이 저렴한 탓이다. 10억~20억 매매가 수준의 ‘현금을 손에 쥔 부자’들이 대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삼익비치는 전세금을 매입 자금으로 활용해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워낙 전세금이 저렴한 탓이다. 10억~20억 매매가 수준의 ‘현금을 손에 쥔 부자’들이 대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세가율 1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567가구로 삼익비치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은 전용 131㎡(47평형)의 경우 가장 최근 실거래 기준으로 매매가는 19억5000만원, 전세금은 1억9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은 9.7%를 기록 중이다. 그 다음으로 세대수가 많은 전용 60㎡(25평형)도 전세가율 8.8%다. 매매가 9억원, 전세금 8000만원 수준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갭투자 금액만 10억 이상인데다 재건축까지 10년 가까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성은 낮다”고 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경우 평균 전세가율이 55%가 넘고, 준공 40년 넘은 구축 아파트도 25%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삼익비치 전세가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30평형) 전세가율은 25%다.
조선일보 AI부동산 서비스에 따르면, 삼익비치는 부산 수영구 80개 아파트 단지 중 최근 1년간 매매 거래량(157건) 1위에 올랐다. 2위인 남천코오롱하늘채골든비치(35건)보다 4배 이상 많다. 수영구 단지 중 매매 시세도 1위다. 다만 전세금 시세는 80위로 최하위다. 매매가와 전세금 순위는 수영구 남천동 18개 단지를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삼익비치 급매물이나 전셋집을 구하고 싶다면?
‘부산 재건축 대장’으로 불리는 삼익비치는 부산시의 특별계획건축구역 선정 발표 이후 집값은 오름세다. 과거 전고점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99층 초고층 건축 계획이 발표되면서 매매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익비치타운 전용 148㎡는 지난달 23일 23억원에 매매됐다. 이 평형은 2022년 10월 27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 6월 18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반 년도 채 안 돼 5억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삼익비치타운은 1980년 준공한 지상 12층, 33개 동, 306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조합 측은 기존엔 지하 3층~지상 60층, 12개동 3325가구로 재건축 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당시 일반 분양물량이 거의 없어 34평 조합원이 같은 평형으로 재건축하는데 들어가는 분담금이 7억원에 달해 집값이 급락했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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