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9 07:30
[땅집고]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 구역은 현재 평촌 신도시 최고의 학군지다. 통합 재건축을 통해 초역세권 교육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겠다. 평촌에서 유일하게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만큼 가장 앞섰다고 본다.”(오상훈 평촌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 구역은 평촌 신도시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고 순조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시행방식을 확정하고 추정 분담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꿈마을 민백은 현재 민백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꿈마을 4개 단지, 1376가구를 용적률 330%를 적용해 지상 45층, 2300여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설계 가안은 하우드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오상훈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땅집고와 가진 인터뷰에서 “꿈마을 민백은 평촌에서 선도지구 신청 단지 중 사업성이 가장 뛰어나고 추후 사업 진행도 가장 원활할 것”이라며 “2030년쯤 입주하면 지하철 전철역과 이어지는 초역세권 단지가 된다”고 밝혔다.
■“평촌에서 최고 학군”…선도지구 추진에 집값 ‘껑충’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 구역은 귀인동 일대 꿈마을 8개 단지 중 민백초를 둘러싼 우성(422가구), 동아(372가구), 건영3차(386가구), 건영(196가구) 등 4개 단지를 합친 곳이다. 올해 1월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했고, 선도지구 공모에서 주민 동의율 94.6%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꿈마을 민백은 평촌 최고의 학군지로 꼽힌다. 지난해 특목고 56명, 자사고 17명 등 경기도 전체에서 진학 실적 4위를 차지한 귀인중학교 진학이 가능한 단지다. 평촌 학원가도 20분 안에 갈 수 있다.
꿈마을 민백은 교육 환경은 좋지만 교통이 불편했다. 평촌 중심상권에서 멀다는 단점도 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역에서 가장 멀다. 평촌 신도시 핵심 상권인 범계역도 걸어서 40분쯤 걸린다. 그러나 안양 인덕원역과 화성 동탄역을 잇는 ‘인덕원~동탄선(인동선)’이 2029년 개통하면 단지 바로 앞에 ‘안양농수산물시장역(가칭)’ 신설이 확정돼 초역세권 단지가 된다.
오 위원장은 교육 특화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인동선 전철역 쪽으로 상가 배치를 구상 중인데 대형 학원 프랜차이즈를 유치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통합 재건축 이후 평촌 최고의 교육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꿈마을 민백은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집값이 더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우성 101㎡(이하 전용면적, 약 36평)는 지난 5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8월에 12억5000만원, 선도지구 접수 마감 이후인 10월에 12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5개월만에 20% 넘게 오른 셈이다. 지난 4월 9억9300만원에 팔렸던 건영3차 102㎡(약 37평)는 10월에 10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평촌 유일 신탁방식 추진…“대지지분 많아 사업성 높아”
경쟁이 뜨거웠던 분당과 달리 평촌은 3~4개 구역을 제외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꿈마을 민백은 다르다. 평촌 내 선도지구 신청 단지 중 가장 알짜로 꼽힌다.
투명성과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평촌에서 유일하게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6월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위원장은 “조합 방식에 대한 주민 불신을 없애고,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라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신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꿈마을 민백은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소유주 통합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오 위원장은 “4개 단지 모두 37~47평 등 중대형이고 가구수도 비슷하다”면서 “대지 지분도 평균 20평으로 넓어서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했다.
그는 통합 재건축시 선호도가 높은 84㎡, 59㎡ 비중을 늘려 사업성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가는 3.3㎡(1평)당 4300만원, 공공기여 10% 기준으로 현재 101~102㎡ 가구 소유주가 84㎡를 선택하면 추정 분담금은 5000만원 이하로 예상한다. 준비위 측은 이런 내용을 주민설명회를 통해 소유주들과 공유하며 높은 동의율을 이끌어냈다.
오 위원장은 상가 소유주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사업 진행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가 소유주가 32명뿐인데, 통합 재건축 이후 인동선 역세권에 상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며 “무리하게 대규모 상가를 짓기보다 역세권, 교육환경 등 단지 특성에 맞는 통합재건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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