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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지마!' 공인중개사들 임장족에 강력 경고문 보낸 이유

    입력 : 2024.11.17 12:23

    [땅집고] “임장족이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습니다. 임장족이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임장 클래스 운영 업체가 내부 규칙 등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2030세대를 중심음로 지역을 방문해 투자 정보를 얻는 모임 ‘임장족(임장 크루)’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인중개사단체가 이들에게 경고문을 보내 눈길을 끈다. 일부 모임 회원들이 주택 매수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물을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공인중개사와 임차인·임대인이 모두 시간·정신적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장 단체 측에 내부 규칙을 마련을 촉구했다.

    [땅집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임장 운영 업체들을 상대로 보낸 협조 요청 공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달 13일 한공협은 A회사 등 총 12개 임장 클래스 운영 업체를 상대로 ‘임장 클래스(스터디)를 위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방문 주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임장족이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를 구할 계획 없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매물 관련 정보를 얻는 사례가 늘면서 이와 관련 공인중개사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으니, 관련 대책을 만들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임장족들은 집을 사거나 전월세를 구할 계획이 없으면서 집을 보러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예비 신혼부부로 가장한 2030대를 적잖게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이처럼 적극적 임장 행위가 공인중개사와 매도자에게는 매우 불필요한 행위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집주인과 시간을 맞춰 매물을 보여주거나 관련 설명을 이어가야 하고, 매도자는 집을 청소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빼야 한다. 전월세 매물의 경우 소유주와 공인중개사 뿐 아니라 세입자까지 부담을 지게 된다.

    한공협은 임장족의 일부 행위에 대해 “공인중개사의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업무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임장 클래스 운영 업체를 향해 “임장 수업이 긍정적인 학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배려가 필수일 것”이라며 “임장 수업 내부 규칙 등을 마련해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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