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7 07:30
[땅집고]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추가 분담금 공포로 인해 최고가 대비 많게는 3억원 가까이 하락한 사례가 등장했지만,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성·미륭·삼호 3차가 한 단지로 구성돼 ‘미미삼’으로 불리는 월계시영은 1986~1987년에 걸쳐 완공한 3930가구 규모 대단지다. 강북 대표 재건축 단지인 마포구 성산시영이 3710가구 규모인데, 이보다도 규모가 커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들은 33~59㎡ 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는데, 대지지분이 15평 이상으로 넓은 편이라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값 폭등기였던 2021년 9월에는 이 단지 51㎡ 매물은 9억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건비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재건축 후 84㎡에 들어가려면 가구당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2년 12월은 5억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2022년 12월 51㎡는 5억8400만원에 거래됐다. 가장 넓은 평형인 59㎡은 올해 10월 8억 19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2년 6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2년만에 8억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올해 6월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가격이 회복하면서 하반기에 들어서는 6억원 후반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올해 7월 6억78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0월에는 6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6억 중후반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미미삼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강북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과 함께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 인근 물류부지에 주거 시설인 ‘서울원 아이파크’와 함께 호텔, 오피스 등 상업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3032가구, 미미삼 6700가구가 모두 개발되고 나면 전체 1만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이달 14일 밝힌 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월계2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미미삼 아파트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과 도로 기반 시설을 연계하는 동시에 동서 간 도로 폭을 넓히고 순환도로 체계를 신설해 외부와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용지와 맞붙은 일부 용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도로체계를 개선한다. 지역 동측으로 중랑천이 위치한 만큼 수변친화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시는 이르면 12월 초 지구단위계획을 재열람 공고하고 나서 연말에 최종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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