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6 07:30
[땅집고] 장위4구역(장위 자이레디언트) 재건축 사업이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좁히지 못해 최악의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최근 서울시와 성북구청의 중재로 합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성북구청은 최근 GS건설과 장위4구역 재건축조합에 이달 21일 공사비 조정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서울시와 성북구청은 양측에 조정 금액으로 200억원 중반을 제시했다.
올해 9월 시공사인 GS건설은 장위4구역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과 호소문을 붙였다. 조합이 선정한 설계사의 도면 오류로 공사가 늦어 추가 비용이 발생한데다 최근 설계사 업체가 파산 신청을 해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조합은 이미 여러 차례 공사비를 증액했고 입주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증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위4구역 사업은 착공 이후 세 차례에 걸쳐 GS와 공사비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7월 1평(3.3㎡)당 346만원에 도급 계약을 맺고 나서 2015년 8월 439만9000원, 2022년 1월 465만원, 지난해 7월 516만원까지 증액했다.
서울시와 성북구청이 중재안을 제시한 가운데 GS건설은 300억원대 후반, 조합은 300억원 이내에서 공사비 증액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GS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서울시와 성북구청 중재로 세부 금액에 대한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 측은 “공사비 증액분에 대해 마무리 협상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80%로 내년 3월 준공 후 입주 일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장위4구역은 지하3층~지상31층, 31개동 284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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