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강남의 변방' 수서, 40층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들썩

    입력 : 2024.11.11 17:55 | 수정 : 2024.11.12 11:51

    [땅집고]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는 2012년 ‘수서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나온 이후 10여년 간 이렇다 할 개발 움직임이 없던 곳이다. 이곳은 최근 서울시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로 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집값도 오름세이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수서택지개발지구' 위치. /제작=임금진


    ■ 서울시, 수서역 일대 고밀도 개발 본격 착수

    서울시는 7일부터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안)을 마련하고 오는 21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

    수서택지개발지구는 1990년대 초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일원동 일대 약 1.335㎢ 규모에 걸쳐 있다. 현재 16개 단지, 1만2494가구가 거주 중이다.

    시는 수서역 일대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산업·주거지원 기능을 강조한다. 정비 시기가 도래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수서역세권과 연계한 지하보행로를 만들어 수서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시는 이를 위해 수서역 일대 일반상업지역의 개발 걸림돌이던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밤고개로변 건축물 높이는 기존 100m에서 최고 120m로 높였다. 1층 높이를 3m로 가정할 경우, 최고 40층까지 올릴 수 있다.

    그 외 지역도 100m, 70m로 차등 완화해 지역 중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평로변은 80m, 이면부는 25~30m의 높이 제한이 있다.

    ■ 가장 관심받는 곳은 수서역 일대 5층 아파트

    이번 계획 발표에 따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은 수서역 일대 재개발 단지다. 이 일대에는 총 16개 단지가 있다. 현재 약 7개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이나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가 대표적이다.이 단지는1993년 3월 입주한 최고 5층, 22개동, 총 740가구 규모 중형 단지로, 5층짜리 저층 아파트라서 대지지분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청솔빌리지(291가구)’ ‘한솔마을(570가구)’ 등도 용적률 100% 안팎의 저층 아파트다. 청솔빌리지의 경우 용적률 89%, 건폐율 30%를 적용받아 최고 3층으로 지어졌다. 전 가구가 전용 59 ㎡ 단일 평형이다.

    수서역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집 주인들은 매물을 거두는 분위기다. 프롭테크 기업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매물은 최근 2주간 275건에서 243건으로, 11.7% 줄었다.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위 일원동의 경우 8.4%(560건→513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권에서 매물이 가장 많은 개포동은 5% 줄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65세 이상 1000만명, 시니어 레지던스는 절대 부족! 시니어 케어와 주거 개발 성공 노하우 알고 싶다면?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살림에 필요한건 집살림에 다 있다! 최대 82% 할인 진행 ☞ 집살림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