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7 11:23 | 수정 : 2024.11.07 11:35
[땅집고]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삼부토건이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직원들의 임금 체불 등 경영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부토건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그러나 실상은 최근 3개월간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는 등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 주가는 전일 대비 20%대 상승한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6일 미국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의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당선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끝내겠다고 장담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 테마주로 꼽히고 있기에 최근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해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초청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우크라이나 코노토프시와 재건사업 포괄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실제 투입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삼부토건은 1948년 설립해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중견 건설업체다. 한때 도급순위 3위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실제 삼부토건의 상황을 보면 작전주 이상으로 보기 힘들다. 올해 5월 한 달 동안 주가가 93.47% 급등해 코스피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나, 주가 조작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 8월에는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의견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 중지 처분까지 받았다.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9월 이후 반복적으로 임직원 급여, 퇴직금, 명절 상품권 등을 지연 지급하거나 미지급했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는 직원들에게 월급이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사내 공문을 통해 모든 임직원들에게 “회사 사정으로 8월 급여가 금일 지급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6월과 7월 월급 지급도 지연됐다.
최근 삼부토건 주가 급등, 임금체불 현상 등을 바라본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삼부토건이 진짜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든가 “삼부토건은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한 종목이다. 잘못 투자했다가 곡소리 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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