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6 13:30 | 수정 : 2024.11.06 17:04
[땅집고] 울산에서 최고 49층 높이 주상복합이 분양에 나선다. 울산 중구 학산동에 들어서는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번영교 북단 복산육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이다. 이번엔 아파트만 우선 분양한다. 랜드마크급 높이로 지어지는 만큼 기대가 크지만, 분양가와 옵션비 등이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8월이다. 약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대신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12일 특별공급, 13일 일반공급 1순위 접수를 받는다.
■ 발코니 확장비 84타입 3500만원, 105 타입 4323만원
평형은 두 가지다. 전용 84㎡ 542가구, 전용 105㎡ 92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84㎡는 6억5400만원~7억4300만원, 전용 105㎡는 8억1000만원~8억9700만원이다. 인근 중구 아파트 대장주라 불리는 2600여 가구 규모의 번영로 센트리지 전용 84㎡는 올해 9월 8억원에 거래됐다. 신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그러나 주변 5년차 기축 아파트 같은 평형이 5억 중반대인 점과 주상복합이라는 상품과 옵션비 등을 고려하면 비싸다는 평가다.
분양가보다 더 이목을 끄는 건 ‘발코니 확장비’다. 84타입은 3500만원 대다. 105 타입은 4323만원이다. 84타입 중 고층 세대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설치 비용 등을 포함하면 8억원에 달한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청담르엘 전용 84㎡ 발코니 확장비가 약 12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배 더 비싸다. 예비 청약자 박모씨는 “분양가도 비싼데 발코니 확장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발코니 확장비만 차 한 대 값이 이라고 생각하니 청약할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 10분 거리가 초품아? 예타 앞둔 트램은 기대
복산초등학교를 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고 홍보를 하지만 도보 10분 거리라 초품아라고 보긴 어렵다. 통상 단지와 초등학교가 붙어있거나 떨어져 있어도 5분 이내 거리인 경우 초품아라고 한다.
울산도시철도(트램) 2호선 정차역도 단지 인근이라고 하지만,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받아야 한다. 트램 2호선은 이달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의를 받는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 트램 정거장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면 교통망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초고층 단지로 짓는 게 특징이다. 총 634가구 중 78.5%인 498가구가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이루어져 설계,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홈플러스, 세이브존이 가깝고 롯데·현대백화점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다. 시립미술관 울산병원 재래시장 및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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