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13:54
[디스아파트] 거주기간 주택 수 포함 안돼…충남 내포신도시서 전평형 84㎡ 공공분양 |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땅집고] “입지 아쉽고 임대인데도 시세보다 싸지 않네요ㅠㅠ그래도 청약으로 들어가면 월세 면제해준다니 초등학생 자녀 있으면 넣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DL이앤씨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공공분양 뉴홈 단지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을 공급한다. 오는 11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특별공급에 나선다. 이어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정당계약은 25~27일 사흘간 진행한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49가구 규모다. 84㎡(이하 전용면적)로만 구성했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 이 단지는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거주 기간에는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는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을 무상 제공한다.
■ 인구 4만 ’충남 신도시’, 일자리 많고 교통 편리
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는 충남 홍성ㆍ예산의 도청 신도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다양한 기관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아파트 입주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인구가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내포신도시 내에서는 충남진로융합교육원,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 충남도수의사회 등 5개 정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문을 열었다.
단지에서 직선거리 2.0㎞ 이내에 충청남도청이 있다. 남측에는 내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인 홍북중학교와 자경천공원이 있으며, 북측으로는 기차바람길공원, 북동측에는 단독주택가가 있다. 반경 500m 이내에는 학원가가 있다. 자경천과 자경2저류지가 단지 바로 옆으로 흐른다.
주변 북서측에 홍예로(4~6차로 폭 약36m), 동측에 신대로(4차로 폭 약23m) 도로가 인접해 있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다. 올해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이 개통한다.
내포신도시는 수소,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해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생산 유발 효과 약 6조 8000억원, 2만 3000여 명 고용 창출 등 기대감이 나온다. 충남대 내포갬퍼스도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6년 뒤 분양, 전세보증금은 국평 1.63억…”입지 아쉽고 임대치고 너무 비싸”
내포신도시 자체는 좋지만, 단지의 입지나 가격면에서는 반응이 좋지 않다. 초등학교와는 가깝지만, 근린생활시설과 거리가 멀어 선호 지역은 아니라는 것. 내포신도시에서 생활권으로 불리는 곳은 충남교육청 인근의 두레마을이다. 이 일대까지 가기 위해서는 도보로 30분 가량이 걸린다. 내포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A씨는 “이 일대에서는 생활권이 없어 그렇게 선호하는 지역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는 평을 받는다. 임대 보증금은 두 타입 모두 1억6300만원이고, 월 임대료는 없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 가능하고, 갱신 시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인상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입주시 감정가는 A타입이 3억9897만원, B타입이 3억9042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장에서는 국평 기준 전세보증금이 1억3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형성돼 있어 시세 대비 너무 비싸는 평가가 나온다. 또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B씨는 “1억6000만원, 1억7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진 케이스도 있지만, 그 곳들은 생활권과 아주 근접한 대장 아파트가 계약을 잘 한 특수 케이스”라면서 “임대 아파트치고 보증금도 높은데 월세까지 받으면 메리트는 더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주변시세는 4억원 초반에서 3억원 초반까지도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크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5년11년 입주 예정인 ‘충남내포신도시 디에트르에듀시티’의 경우, 2022년10월 공급 당시 84㎡가 3억4100만원~4억1700만원 수준이었다. 평당 1100만원 선이다. 올 8월 입주한 ‘모아미래도 메가시티2차’는 분양가가 2억840만원~3억3300만원 수준. 평당 846만원, 993만원선이다.
다만 이 단지는 정당 계약자에 한해서 월세 감면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충남시에서 공공임대사업으로 추진하는 첫번째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으로, 예비 당첨자까지 지원금을 통해 월세 부담 없이 살도록 한다. 분양전환 시기가 오면 현재 책정한 분양가 그대로 일반 분양한다. 6년 뒤 감정가가 낮아지면 낮아진 감정가에 맞춰 분양전환에 나서 수요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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