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09:57 | 수정 : 2024.11.05 15:25
[땅집고]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입찰을 포기해 사업이 무산된 위례신사선이 재정 사업으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광역철도 개발 사업이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서울시의 발표에도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는 주민도 많았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광역철도 개발 사업이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서울시의 발표에도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폐지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는 주민도 많았다.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에서 강남구를 연결하는 위례신사선의 사업 방식을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방식을 민자 사업에서 재정 사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개통 시기가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관련기사 : '또 유찰' 위례신사선 결국 세금으로 짓는다,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
■ 위례신도시 입주 11년째 철도 사업 표류중…“개통하면 재건축해야 하는 것 아냐?”
서울시가 이같이 사업 방식을 바꾼 이유는 시공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8월 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2758억원 증액하고 공사 기간도 1년 더 늘려주는 조건으로 1차 공고를 냈다. 하지만 신청한 시공사가 없었고, 이후 사업비를 775억원 추가 증액해 2차 공고를 냈지만 유찰됐다.
당초 위례신사선은 삼성물산이 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사업에서 손을 떼자, 서울시가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GS건설 역시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하면서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서울시는 올해 6월 GS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
위례신사선은 수도권 2기 신도시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신사동 등 강남 핵심 지역 총 14.7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철도 계획은 2008년부터 시작했고, 위례신도시 입주가 2013년부터 이뤄졌지만 올해로 16년째(입주 11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다.
위례신사선이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쳐야 한다.
지난 8월 열린 위례신사선 추진 공청회에서 서울시 남인순 의원은 “공공재정사업 전환시 2025년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조속히 상정 처리되어야 하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위례신사선 개통하면 택시가 날아다닐텐데…”
주민들은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하는 것이 사실상 사업 무산이나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많았다.
주민들은 앞으로 10년~20년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례신도시가 입주한 지 올해로 11년 째인데, 위례신사선이 개통하면 재건축 연한이 다 되어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위신선이 개통할 때쯤 되면 택시가 날아다닐 것”, “2070년 개통할 것”, “2028년 예타를 통과후 2030년 착공해 2036년 완공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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