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4 16:25 | 수정 : 2024.11.04 16:59
[땅집고] 충북 청주시의 한 빌라 세입자가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했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는 수백마리의 도마뱀과 뱀이 폐사한 채 발견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빌라의 세입자가 수개월간 연락 없이 잠적해 경찰이 출동한 현장에는 애완용 파충류 수백여마리가 방치돼 죽어 있었다. 이에 경찰은 세입자인 20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복대동 빌라 임대인으로부터 “세입자가 수개월간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발했다. 세입자는 집 안에서 게코도마뱀과 볼파이톤 등 251마리의 파충류를 사육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볼파이톤 15마리가 굶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시 축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방 안에 자동 온습도 조절 장치 등 파충류 사육장을 조성해 놓았다. 그러나 집주인은 “2개월 동안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A씨가 기르던 파충류는 최소 2개월 이상 방치돼 죽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청주시 등에 “일 때문에 수개월간 다른 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마뱀 152마리와 뱀 2마리 등 154마리가 구조됐는데, A씨가 소유권을 포기하며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청주시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파충류 폐사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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