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5 07:30
[디스아파트] 지하철 역까지 2.5km “분양가는 광명뉴타운 수준” 시세 차익 힘들어 |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땅집고] 유승종합건설이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청약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83·93㎡(이하 전용면적)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 별로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이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1월이다.
[땅집고] 유승종합건설이 광명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청약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동, 83·93㎡(이하 전용면적)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 별로 83㎡A 201가구, 83㎡B 135가구, 83㎡C 24가구, 93㎡ 84가구다. 이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1월이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공급되는 첫 민간 분양 아파트다. 하지만 7호선이 지나는 광명 뉴타운이나 일직동 광명역(1호선, KTX) 일대 주택단지와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면 2km이동해야해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10억원에 육박해 광명 뉴타운 아파트 분양권 시세와 비슷했다. ‘광명’ 이름값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산 속 파묻힌 단지, 반경 2km 내 전철없어
구름산지구는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2000㎡ 부지에 505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단지는 그 첫 민간 분양 단지다. 이 아파트를 시공한 건설사는 단지가 KTX 광명역을 비롯해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접근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에는 소하IC,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의 도로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 단지는 광명시의 주요 주거 단지인 광명역세권지구나 뉴타운 주택단지와는 한참 떨어진 곳에 있다. 광명 구름산자락 아래 계획된 도시개발지구 최남단에 들어서 사실상 주변은 산자락 밑 허허벌판에 가깝다.
남쪽으로 소하동 주택단지와 광명역세권 단지가 붙어 있지만 반경 2km 이내에 전철이나 편의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가장 가까운 KTX·1호선 광명역이 직선거리로 2.5km, 안양천 너머에 있는 1호선 석수역과 금천구청역도 2.5km 거리다. 건설사가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중앙대병원이 인접하다고 소개했지만, 결코 도보권이 아니다. 북측 1km 거리 소하동에 이마트 소하점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위에 소개된 시설은 모두 2km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다. 적어도 버스로는 15분, 차량으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한다.
도로망을 이용하기는 좋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강남 방면까지 오가는 차량이 많아 상습 정체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 전 주택 남향위주에 선호도 높은 판상형…초등학교 가까워
이 단지는 각 동을 전부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또 전 주택형이 전면에 방과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판상형 구조로 이뤄져 주방과 거실 통풍이 가능하고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 서면초등학교, 안서중학교, 밝은빛 유치원이 있어 자녀들의 통학은 걱정이 없다.
■ 광명 뉴타운 84㎡ 10억원과 비슷, 발코니 확장하면 시세차익 ‘제로’일 듯
인프라가 열악한 위치에 들어서는 아파트임에도 가격은 광명시 핵심지 아파트 수준에 책정됐다.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84㎡ 분양가는 8억7800만~9억7800만원이다. 93㎡는 10억880만~11억68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을 포함하면 분양권을 구입하는데 10억원을 훨씬 넘길 수 있다.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사업지로 오는 12월 입주가 예정된 ‘트리우스광명’ 84㎡ 분양권은 지난 10월6일 10억5400만원에 팔렸다.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같은 주택형도 지난 5월 10억원, 8월 10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축단지는 아니지만 입지가 비슷한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는 지난 10월 기준 7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발코니 확장하면 10억 넘는다”, “아무데나 다 10억이다”, “같은 광명이라고 비비는거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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