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1 13:58
조합 측 “대출 문제 해결 위해 상호금융 지원·입주 시점 조정”
[땅집고]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조이면서 입주 예정자가 대거 잔금을 치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조합에서는 강동농협에 이어 신협 등 제2금융권에 접촉하고 있고, 입주 예정자가 입주 시점을 내년으로 조정하는 등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친 끝에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이 조치를 다음 달 쯤 푸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원래 방침대로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시중 은행이 가계대출을 제한하면서 업계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1만2032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를 앞두고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면서 전세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완납하려고 하는 입주 예정자가 많은데,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둔촌주공 조합 측에 따르면, 조합 측은 지방은행뿐 아니라 강동농협에 이어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접촉하는 등 잔금 납부와 관련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연 4~4.5% 금리를 내놨지만, 상호금융에서는 연 3.8%의 대출 상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예정자 사이에서는 내년 연초 새로 여신 한도가 생기는 시점에 맞춰 입주 시점을 조정해 잔금 대출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체 1만2032가구 중 약 7000가구가 넘는 규모가 입주를 확정 지은 상태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조이고 있긴 하지만 강동농협을 비롯해 상호금융에서도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예상하는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내년이 되면 시중 은행 여신 한도가 다시 생기기 때문에 내년으로 입주 시점을 조정하면서 해결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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