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30 14:39 | 수정 : 2024.10.30 14:47
[땅집고]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이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사한 집 위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두순은 종전에 머무르던 경기 안산시에서 새로운 주택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 뒤 줄곧 거주해온 단원구 와동 다가구 주택에서 2㎞ 떨어진 인근 지역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했다. 조두순은 지난 25일 이사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법무부로부터 조두순 거주지 이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두순은 월세 계약이 만료를 앞두자 이사를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이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찰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조두순의 새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고 해당 지점에 경력을 추가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다.
종전 주거지 인근에 설치한 특별치안센터도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시에서는 청원경찰이 근무하는 시민안전지킴이 초소를 조두순 종전 주거지에서 새로운 주거지 근처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거주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다른 성범죄자 거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절반가량은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59%ㆍ고등학교 53%ㆍ유치원 51%ㆍ중학교 48%ㆍ초등학교 45% 비율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비중이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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