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9 13:06
[땅집고] “국민평형 20억 분양가는 강남권 아파트보다 비싼 거 아닌가요? 천호동에서 어떻게 이 가격이….” (예비청약자 임모(38)씨)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하는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분양가’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표방한 ‘강동 비오르’다. 분양가 20억 대는 이달 분양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분양가 18~19억보다 비싼 금액이다.
강동 비오르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 59~84㎡ 총 53가구 규모다. 전용 84㎡ 타입 중 고층에 공급하는 일부 세대는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용 84타입 분양가는 16억1300만원~22억원에 달한다. 84A타입을 제외한 84 펜트하우스는 21억~22억원이다. 전용 75타입은 14억~15억7000만원, 전용 59타입은 11억6600만원~12억8000만원이다. 천호 역세권 하이엔드 아파트로 고급화에 따른 고분양가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도 비싼데다 주차대수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 주차대수는 63대에 불과하다. 세대당 1.07대 수준이다. 통상 하이엔드 아파트임에도 ‘주차난’을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리 공사비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천호동 20억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단지 주변 30평 아파트 시세는 12억원 대다.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8월 12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84타입 분양가는 14억원이었다.
이 단지는 디에스글로벌 시행하고 대성건설이 시공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대성건설이 서울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업장이다.
강동 비오르는 하이엔드 단지인 만큼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가구 수를 적게 하고 입구와 로비부터 상가, 주거 공간을 분리하고, 인덕션, 냉장·냉동고, 식기세척기 등 수입 주방가구가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정식 배달 서비스 등 입주민만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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