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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적당한데…GTX 오산역까지 버스로 15분 |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입력 : 2024.10.28 17:40 | 수정 : 2024.10.28 19:56

    [디스 아파트] 오산세교2지구 마지막 민간분양…GTX 호재 있지만 학교 없어 |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땅집고]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 분양하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단지 개요. /이지은 기자

    [땅집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동탄 옆세권’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에 이달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오산시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한 택지지구로 꼽히는 오산세교2지구에 들어선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추가 정차를 공언한 지하철 1호선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이 아파트는 오산세교 2지구에서 사실상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 않아 가격 경쟁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지 인근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가 없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10월27일 특별공급을 거쳐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총 715가구로 원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원건설은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 82위로, 시공능력평가액 3779억원인 중견 건설사다.

    ■오산세교2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이 들어서는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시 초평동 일대 약 280만7069㎡ 부지에 총 1만8693가구(4만2000명)를 수용하는 신도시다. 경기 남부 신도시 중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에 과거 개발 중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인근 화성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 택지개발이 활성화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 총 22개 단지가 들어서는데 2019년 이후 지금까지 7곳이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는 한창 공사 중이다.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오산세교2지구에 분양하는 마지막 민간건설사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총 715가구다. 이 중 2022년 사전공급으로 36가구를 모집했고 이달 나머지 679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2027년 2월 입주 예정이며 시공은 원건설이 맡았다.

    오산세교2지구 핵심 교통망으로는 1호선 오산역이 꼽힌다. 세교2지구와 서울을 직결하는 유일한 전철 노선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오산세교3지구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했는데, 인근 오산역에 GTX-C노선을 개통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졌다.

    [땅집고]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위치. /분양 홈페이지

    ■GTX-C 오산역과 초등학교는 멀어

    아쉬운 점은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이 오산역까지 걸어서 이용하기는 힘들다는 것.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10~15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 오산역에서 GTX-C노선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도 없다. 가장 가까운 오산초등학교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초등학생 자녀들이 도보로 통학하긴 쉽지 않다. 2025년 9월 도보 15분 거리에 마루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저출생 문제 등으로 교육청마다 초등학교를 신설해주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원거리 통학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시세 대비 비싸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69㎡ 3억2700만원~3억9180만원 ▲72㎡ 3억5520만~3억9900만원 ▲84㎡ 4억1050만~4억7630만원이다.

    최근 오산세교2지구 일대 84㎡ 신축 아파트마다 4억 초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0월 입주한 총 1245가구 규모 ‘오산세교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분양권이 4억4783만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이 4억5600만원에 팔렸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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