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5 09:51
[땅집고] 서울 강동구와 동작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에 더한 ‘강남 4구’로 주로 언급하는 지역입니다. 각각 강남3구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있는데다 교통, 교육 환경이 비교적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데요. 동작구는 뉴타운 사업을 통한 재개발로, 강동구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 두 지역의 대결 논쟁이 치열한 이유로는 대표적으로 가격이 꼽힙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평균 매매가는 강동구가 11억6836만원, 동작구가 11억7171만원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동작구가 좀 더 높은 수준입니다.
동작구가 진정한 ‘강남4구’라고 꼽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입지가 있습니다. 강동구보다는 강남 접근성이 유리하고, 서울 중심부에 있기 때문인데요. 동작구는 동쪽으로 길 하나 두고 서초구하고 맞닿아있습니다. 반포, 방배동과 같은 생활권 공유하고 있고요. 개발 기대감이 큰 용산과 여의도하고도 인접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이름에 ‘서반포’를 넣으면서 작명 논란이 일었던 ‘흑석 11구역’의 경우 반포까지 직선거리로 1.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강남하고 가깝긴 정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동작구 흑석동 대장아파트인 ‘아크로리버하임’ 기준으로 신논현역까지는 9호선 타면 23분이면 닿습니다. 여의도까지는 16분으로 더 가깝고요. 강동구와 비교해서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은 확실히 더 뛰어납니다.
그리고 9호선 자체가 황금 노선이라 의미도 크고요. 다만 입지와 비교하면 생활 인프라가 아쉽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학교가 많지 않고, 백화점 같은 대형 상업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작구가 ‘강남4구’ 논쟁에 합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볼까요. 시장에서는 흑석동 재개발 사업의 여파가 크다고 분석합니다. 아크로리버하임이 동작구 흑석동 시세를 이끄는 대표적인 단지인데요.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월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시장에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직전 최고가가 26억원이었는데 1억 5000만원이 오른 겁니다. 잠실동 ‘잠실 엘스’ 같은 평형이 27억3000만원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잠실 구축 아파트 가격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높은 가격이 형성된 건 언덕 지형이 많은 흑석동에서도 평지에 있는데다 초역세권 단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이기도 합니다.
동작구의 또 다른 대형 호재로는 ‘노량진뉴타운’이 꼽히기도 합니다. 노량진 뉴타운은 노량진동, 대방동, 상도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입니다. 이제 서울 뉴타운 개발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주목을 많이 받는 사업지기도 하고요. 사업을 다 마치고 나면 낡은 고시촌에서 1만 가구 규모의 뉴타운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노량진 뉴타운에서도 대장으로 꼽히는 지역은 노량진 1구역인데요. 최근에 45층으로 건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지 이름은 오티에르 동작으로 예정하고 있고, 총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 기대감이 큽니다.
노량진뉴타운이 완성되면 동작구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진짜 ‘강남4구’를 알아보기 위해 생생한 임장기를 담아봤는데요. 유튜브 <땅집고> 채널 속 리얼리티 단지 탐방 코너인 <요이땅>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김혜주 땅집고 PD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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