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10:41 | 수정 : 2024.10.24 15:01
박지윤 단독 보유, 최동석이 18억 가압류
재산분할 청구위한 가압류 인듯
재산분할 청구위한 가압류 인듯
[땅집고] 상간녀, 상간자 쌍방 소송을 진행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최동석이 기존에 보유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아파트를 42억원에 매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두 사람이 압구정 현대3차를 처분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는데, 결국 매도에 성공한 것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지윤은 단독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 아파트를 42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가 2022년 8월 42억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이후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7월 32억5000만원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달 박지윤이 기존 최고가와 같은 금액으로 매도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박지윤의 압구정 현대3차 매도 거래가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이 아파트가 있는 압구정동이 서울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아파트를 거래하려면 일단 강남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박지윤은 매수인과 공동으로 강남구청에 토지거래허가신청서를 제출해둔 상태로 알려졌다.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보통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데 1~2주일이 걸리는데,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면 허가가 떨어진다”면서 “이후에 본격적으로 매매계약서를 쓴 뒤 30일 안에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를 하면 박지윤의 압구정 현대3차 거래가 최종 성사되는 것”이라고 했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으면서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조정에 실패해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압구정 현대3차 처분과 관련 박지윤과 최동석이 옥신각신하는 대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동석이 “아파트 빨리 팔아 제발”이라고 하자, 박지윤이 “나 안 팔고 싶은거 아니야. 대출 이자도 나가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야”라고 대답했다.
현재 최동석은 박지윤이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3차 아파트에 18억원의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다. 앞으로 이어질 이혼소송에 따른 재산분할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아파트가 박지윤 단독명의긴 하지만, 결혼한 이후 매입한 것이라 법적으로는 공동재산에 속한다. 현행 제도상 재산분할 비율은 1990년 재산분할청구권이 도입된 이후 '부부의 혼인 유지 기간'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혼인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산분할 비율이 50대 50에 가까워지는 식이다.
한편 박지윤이 매도한 압구정 현대3차는 최고 12층, 4개동, 총 432가구 규모로 1976년 입주했다. 인근 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단지와 압구정3구역으로 함께 묶여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건축 완료시 압구정3구역은 최고 50층 내외 5800여가구 규모 대단지 새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동 일대 6개 재건축 구역 중 핵심으로 꼽힌다. 규모가 가장 크면서 북쪽으로 한강과 맞닿아있고,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압구정3구역은 올해 하반기 중 정비계획결정을 고시하고, 내년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주전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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