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07:30
[분당 재건축 시대] ②분당 대장주 양지마을, 재건축 기대 시세 2억 껑충
5개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 단지 통합재건축
조합 아닌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추진
최충림 위원장 "스카이 브릿지 포함 랜드마크로 개발”
5개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 단지 통합재건축
조합 아닌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추진
최충림 위원장 "스카이 브릿지 포함 랜드마크로 개발”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410/23/2024102302185_0.jpg)
[땅집고] “‘하나의 양지마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이 완성되면 강남 이남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다. 분당의 랜드마크이자, 백현 마이스(MICE)와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겠다.” (최충림 분당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지난 9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에는 분당 47개 구역, 5만9000가구가 접수했다. 정부에서 공급 목표치로 잡은 8000가구의 7배를 넘는 수준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선도지구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분당의 대장 단지로 불리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단지도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했다. 양지마을 내 5개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 등 4392가구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했다.
최충림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하나의 양지마을을 만들자는 목표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겠다. 재건축이 완성되면 강남 이남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다”며 “분당의 랜드마크이자, 백현 마이스(MICE)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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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대장주 ‘양지마을’, 선도지구 준비하며 2억원 치솟아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은 금호 1단지(1076가구), 청구 2단지(896가구), 금호 3단지(414가구), 한양 1단지(1010가구), 한양 2단지(996가구) 등 5개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462가구)으로 구성됐다. 이들 4392가구가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분당신도시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양지마을은 분당 정중앙에 위치한 단지다. 수인분당선 수내역 역세권이며, 분당중앙공원, 탄천와 인접해있다. 초림초와 분당고를 품고 있으며, 수내역 상권~단지 중심부 상가에는 분당 최대 규모 학원가가 조성됐다.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덕분에 분당의 대장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시세도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치솟았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 1단지 84㎡(이하 전용면적)는 17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한양 2단지에서는 84㎡가 지난 6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 101㎡는 8월 18억57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청구 2단지 84㎡는 6월 16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최 위원장은 “양지마을은 분당을 대표하는 단지”라며 “입지와 학군이 좋아서 사업성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지마을이 사업성이 떨어진다면 분당에서 재건축할 곳이 없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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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족기능 갖춘 ‘랜드마크’, 4392가구→7458가구 대단지로 변신
통합재건축 설계 조감도에 따르면, 양지마을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34개동 총 7458가구 규모로 변신한다.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근린생활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수내역 상권과 분당중앙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설계는 건원건축과 원양건축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성남대로변에는 백현 마이스(MICE)와 연계한 업무, 상업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백현 마이스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 20만6350㎡(약 6만2420평) 부지에 예정된 전시컨벤션, 상업, 업무, 숙박시설 등 복합업무시설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1.4배 규모로, 2025년 착공 후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최 위원장은 “수내역세권 지역 건너편에 백현 마이스가 들어서는데 그와 연계해 자족기능을 갖춘 단지를 구상 중”이라며 “단지를 랜드마크화하기 위해 백현 마이스 방면 2개동을 스카이브릿지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용 빌딩과 스카이브릿지 등은 선도지구 공모 점수와 무관하지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양지마을’을 만들어 사람이 살 만한 마을, 쾌적한 아파트로 거듭나는 것이다”며 “자연친화적 입지와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도로를 지하화하는 등의 방향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통합재건축 리스크, 신탁 방식으로 지운다”
양지마을은 분당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통합재건축 단지로,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사업 진행의 관건이었다. 2022년 10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설립된 후 지난해 8월부터 5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자칫 각 단지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업 진행의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양지마을은 지난 7월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조합장이 있다면 조합방식도 문제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양지마을은 여러 개 단지를 통합하다보니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추후 각 단지의 의견을 조율하고 의사결정하는 방식을 공동위원장님들과 논의하고 신탁사와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선도지구로 선정되는 단지가 새로운 분당을 만드는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남시와 정부 입장에서 노후계획도시를 어떻게 재정비할지에 대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2027년 착공, 2030년경 입주를 위해서 인허가 절차를 대폭 축소하거나, 패스트트랙을 밟아야 한다. 어느 구역이 선도지구로 선정되든 빠르게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시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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