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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퇴근은 경춘선 하루 3시간…분양가 비싸 특공서 대량미달 |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입력 : 2024.10.22 13:57

    [땅집고]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분양하는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단지 개요./이승우 기자

    [땅집고] 한양은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산81-18 일원의 청평3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8년간 신규 공급이 없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청평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지만, 가평군 내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로 인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4개동 총 555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59㎡(이하 전용면적), 84㎡, 113㎡으로 구성됐다. 선호도가 가장 높아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가 417가구로 가장 많다. 21일 진행한 특별공급에는 청약 통장 7개가 접수돼 미달됐으며, 227가구가 이월돼 544가구에 대한 일반공급을 진행한다. 2027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 자연환경이 단지의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입주민을 위한 어린이공원이 약 1000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북한강, 조종천, 호명산 등과 인접한 숲세권 아파트다. 걸어서 15분 거리에는 청평생활체육공원이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평중이 있고, 차로 5분, 걸어서 10분 거리에 청평초가 있다.

    [땅집고]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분양하는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교통 입지./분양홈페이지

    ■ 서울 출퇴근? 가능은 하지만, 대중교통에서만 하루 3시간

    서울로 출퇴근 가능 여부가 관건이다. 단지 인근 청평역에서 경춘선을 이용하면 서울 북부권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이동 시간은 40분대까지 단축된다. 다만 출퇴근 시간 배차가 각각 1차례씩 밖에 없다는 점은 아쉽다. 청평역에서 청량리역 방면으로 오전 7시52분, 청량리역에서 청평역 방면으로는 오후 8시49분에 출발한다.

    지난 8월 8호선 별내선이 연장개통해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짧아졌다. 청평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가다 별내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 잠실역까지 1시간15분, 강남역까지 1시간20분이 걸린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B노선 마석~춘천 구간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단지에서 청량리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20분에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다만 GTX-B노선 연장시 정차 추진역에 청평역이 포함되지 않아 가평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 개발 더딘 청평역 인근인데, 가평역세권보다 비싸네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주택형 별로 ▲59㎡(46가구) 3억1360만원 ▲84㎡A(273가구) 4억3930만원 ▲84㎡B(144가구) 4억3080만원 ▲113㎡A(63가구) 5억9040만원 ▲113㎡B(25가구) 5억8520만원이다.

    청평면 일대에서 가장 비싸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6월 입주한 청평리 ‘삼성쉐르빌’ 84㎡는 지난 9월 2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청평 수자인 이전에 가장 최근인 2018년 1월 입주한 ‘이안지안스청평’ 84㎡는 지난해 3월 3억4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청평역 인근은 현재 개발이 더딘 곳이다. ‘청평역세권 개발사업’, ‘7080 청평고을 사업’ 등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주거단지보다는 수상스포츠, 캠핑 등을 즐기기 위한 레저활동 거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가평군의 중심 상권과 인프라가 갖춰진 가평역 인근 단지와 비교해도 고분양가라는 평가다. 지난해 8월 입주한 가평읍 대곡리 ‘가평자이’ 84㎡는 지난 9월 4억1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읍내리 ‘힐스테이트가평더뉴클래스’ 같은 주택형은 지난 8월 4억원(4층)에 팔렸다. 10월 분양한 가평읍 달전리 ‘자라섬수자인리버페스타’ 84㎡ 분양가는 4억2350만~4억2630만원이다.

    [땅집고]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와 가평군 내 아파트 단지 시세 비교./이승우 기자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는 계약 조건을 완화해 예비청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계약금은 10%에서 5%로 낮췄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하며,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가평군, 수도권 거주,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면적별 예치금액 등을 충족한 성인이면 주택소유 여부와 기존주택 당첨여부에 관계없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이달 29일 당첨자 발표 후 11월 11일~13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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