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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산처럼 베드타운 되나…창릉신도시에 아파트 3000가구 더 짓는다

    입력 : 2024.10.21 14:33 | 수정 : 2024.10.21 14:59

    [땅집고]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모습. /조선DB

    [땅집고] 정부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고양 창릉지구에 상업시설과 공원녹지 면적을 줄이는 대신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 약 3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 공급량이 지난 정부보다 적다는 비판이 나오자 고양 창릉을 비롯해 3기 신도시에 추가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삼송·원흥·향동·덕은지구 등 일산에 있는 택지지구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택공급 추가 계획을 발표하자 일산 지역주민 중심으로 반발도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는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789만19㎡에 대한 지구계획변경 3차를 승인고시했다.

    개발 면적은 그대로다. 다만 상업시설, 공원녹지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 아파트 면적이 크게 증가한다.

    [땅집고]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공급량이 총 2만8001가구로 기존 2만5133가구 대비 2868가구 증가한다.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형 물량이 크게 늘었다./국토교통부

    고양 창릉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기존 3만5583가구에서 3만8073가구로 2484가구 늘어난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독·연립주택 등을 모두 더한 수치다.

    이 중 아파트 공급량이 총 2만8001가구로 기존 2만5133가구 대비 2868가구 증가한다. 아파트 건설 물량 중 공공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1만5327가구, 민간공급 물량은 6803가구다. 나머지는 공공임대다.

    주택 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물량이 크게 늘었다. 중대형은 오히려 공급량이 줄었다. 전용 60㎡ 이하 물량이 1만3384가구에서 1만8077가구로 4693가구가 증가했다. 전용 85㎡ 초과는 2711가구에서 1071가구로 1760가구 감소한다.

    창릉 신도시는 신혼희망타운, 나눔형 공공분양, 선택형 공공임대 등의 유형을 7개 블록에서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했다. 2022년 고양창릉 SI블록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는 4억6000만원, 전용 84㎡는 6억7000만원이었다.

    이번 지구계획변경안에 따르면, 상업시설 용지는 총 5만7014㎡에서 3만6574㎡로 크게 줄었다. 공원 녹지도 총 304만9523㎡에서 295만5777㎡로 약 10만㎡가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3기 신도시 녹지 비율이 1기나 2기 신도시에 비해 5~10%가량 높았다”며 “서울 도심 등에서 주택 공급이 원활치 못하다 보니 수도권 주택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쾌적한 신도시라는 기존 계획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양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이모(43)씨는 “일산 신도시와 고양시 일대에만 계속 아파트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주택 공급이 부족할 때마다 일산은 이런 식으로 난개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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