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 몰린다는데 "대출은 50% 이하로"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금리 인하한다는데, 수익형 상가 투자 괜찮을까?

[땅집고] 금리 인하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인하 추세를 명확히 했고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하 기조에 들어갔다. 국내외 경제 정세를 볼 때 금리 인하 흐름이라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금리 인하는 투자 시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그래서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보통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호재라고 표현한다.

부동산 시장에선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수혜를 본다. 상가는 대부분 대출을 끼고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에 대한 부담도 줄어 투자 수요는 높아진다.

그렇지만 상가를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금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과거처럼 호황을 누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 금리 내렸다고 무조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위험’

상가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이 팽창하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흐름은 약세를 보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구감소 추세까지 겹쳐 장기적 소비감소 예측이 우세한 편이다. 금리가 낮아졌다고 해서 성급하게 상가투자에 나서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실제 금리인하가 이뤄져도 경기침체가 동반될 경우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함께 소비 심리 상승여부를 잘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낮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상가투자 준비를 외쳐서는 곤란한 또 다른 이유로 일정 부분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서 저금리라 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적어도 기준금리가 2% 중반때는 되어야 투자적 매력을 느낄 단계라고 여겨진다.

■ 소비 감소 추세…투자금 대출은 50% 이하가 적당

어찌되었든 상가투자는 대부분 대출을 활용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분명 상가투자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투자시 대출범위는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전체 금액의 30~50% 정도가 일반적이다. 지금같이 소비가 위축되고 공실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비중을 적게 잡는 것이 안전하다.

결국 상가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추세를 충분히 지켜보고 메리트를 느낄 정도의 금리에 도달했을 경우, 대략 30% 내외의 대출 비중으로 투자를 조심스럽게 검토해보는 것이 괜찮은 자세라 판단된다.

다만 소비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은 보수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 현 상황에서 서울에 있는 지상 1층 상가에서 연 6% 이상의 수익을 희망한다면 쉽게 물건을 찾기 힘들다.

투자상품에 대한 기준 역시 엄격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상가 또는 2000세대 이상의 단지내 상가 등 자신만의 확실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또는 선임대 상가처럼 안정적으로 임대가 맞춰진 상가에 한정해서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자세다.

최근 금리인하 흐름이 명확해지면서 그동안 수년간 침체한 부동산시장 중 상가투자 문의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실제 거래는 미미하다. 금리인하 속에서 상가투자를 계획중인 투자자라면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참고하여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상가에 대한 투자확신이 서지않는다면 주변에 경험이 풍부한 상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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