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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보며 설거지한다고?…둔촌주공 논란의 '주방뷰' 실제로 이렇습니다

    입력 : 2024.10.18 07:30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점검에 방문해 84㎡E타입 주방창을 여는 모습. /유튜브 문TV

    [땅집고] “둔촌주공, 논란의 부엌뷰 보시죠!”

    총 1만2000여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최근 사전점검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인 만큼 사전점검 첫째 날부터 고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잠실 롯데타워와 올림픽공원, 남산타워 등 랜드마크 시설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유튜버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 당시 논란이 됐던 이른바 ‘주방뷰’ 주택 내부를 찍어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전경. /강태민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물량이 가장 많은 주택형은 타워형으로 설계한 84㎡ E타입이었다. 이 주택형끼리 주방창을 두고 맞붙은 구조로 배치됐는데, 두 집 간격이 1.5~2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워 주방창을 통해 이웃집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이른바 ‘부엌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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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84㎡ E타입 주택끼리 주방창 간 1.5~2m 간격을 사이에 두고 맞붙어있는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당시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단은 이 같은 주택형이 오히려 특화설계를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워형인 두 주택형을 4베이에 가까운 구조로 만들고 거실-부엌 맞통풍 기능을 넣기 위해, 원래 딱 붙어있어야 하는 두개 동에 사이에 간격을 주고 주방 쪽에 창을 낸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각 주택형 주방창·세탁실창은 에칭(불투명) 유리로 변경해 시공했다.

    [땅집고] ‘올림픽파크포레온’ 84㎡ E타입 주방창을 열면 불투명 유리로 시공한 앞집 주방창이 보인다. /유튜브 문TV

    유튜브 채널 ‘문TV’를 운영 중이며 50대라고 밝힌 A씨는 사전점검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 2단지 30층에 위치한 84㎡ E타입 주택을 방문해 내부를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게시했다.

    A씨는 “논란의 부엌뷰 보시죠” 라면서 “(주방창) 문을 살짝 열었을 때 앞집 불투명창만 보이고, 문을 완전히 열었을 때도 불투명창만 보여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목을 (주방)창문 속으로 뺐을 때 앞집 창문은 다 보여도 실내는 전혀 안보여요”라며 “결론, (주방뷰 사생활 침해를)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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