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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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집값이 크게 치솟자 경기도에 집을 구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가운데, 경기북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는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도 하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평누도)란 이름으로 새 이름 공모까지 나서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경기북부 지역에 별내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등 교통망이 새로 뚫리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까지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 경기북부 아파트 거래량, 작년 대비 30%↑…인구 3배 많은 경기남부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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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 북부(8개 시, 2개 군)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19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765건 대비 약 30.69% 증가했다.
이는 경기 남부 증가율(5만5779건→7만2435건·29%)을 앞지른 규모다.
경기북부(8개 시, 2개 군)에는 약 1000만명 가까운 인구가 밀집한 경기남부권 3분의 1수준인 356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 증가세가 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거래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최근 잠실까지 이어지는 별내선이 개통한 구리시는 86%(566건→1056건)로 가장 높았고, 남양주시 42%(3165건→4480건) 증가했다.
연내 개통하는 GTX-A 노선이 닿는 파주시의 경우 35%(2422건→3273건)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양주시 별내동 ‘현대 아이파크’(2012년 1월 입주) 141㎡는 지난 9월 10억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의 직전 최고가(2020년 4월 10억원)를 회복했다.
구리시 교문동 별내선 장자호수공원역 앞에 있는 동양(2001년 8월 입주) 아파트 119㎡는 지난 8월 13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리역 인근 ‘e편한세상어반포레’ 국민주택형도 지난 8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전고점 11억6000만원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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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GTX-A 운정역 역세권 단지가 되는 ‘운정신도시아이파크’ 84㎡는 지난 9월21일 8억원에 거래돼 작년 8월 5억~6억원대 중반대에 팔린 것보다 1억~2억원 정도 상승했다.
■ 별내선·GTX 개통 지역 집값 상승 두드러져…“역세권 단지 거래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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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교통망 신설에 따라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서울 접근성이 나아지는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별내선이 개통한 이후 구리시에는 탈서울 수요가 크게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구리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거래량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후에도 매수 희망자들이 몰렸지만 매물이 없어서 계약을 못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수요자 대부분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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