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6 17:21 | 수정 : 2024.10.16 17:57
[땅집고]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조합이 99층으로 재건축하는 조감도를 공개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은 부산시에 ‘특별건축구역 공모안’을 10일 제출했다.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부산에서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를 토대로 디자인이 유려한 건물을 지을 경우 지자체가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이다. 삼익비치타운은 올해 7월 특별건축구역 후보지로 지정됐다. 삼익비치타운 설계에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했다.
특별건축구역 최종 사업장으로 선정되면 건축규제 완화는 물론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받는다. 특히 건축법상 최대 용적률의 1.2배를 적용해 사업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2일에 나온다.
삼익비치타운 조합은 99층으로 건설할 경우 가구당 분담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합은 기존 33개동 3060가구 규모의 단지를 부수고, 지하 3층~지상 최고 60층, 12개동 3325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다. 일반 분양분이 많지 않아 건축 추정 분담금(전용면적 84㎡ 기준)이 8억원을 훌쩍 넘으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합 측에서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이 300%에서 360%로 늘어나, 일반분양 물량이 700~800가구 증가한다. 일반 분양으로 분담금이 크게 줄어 초고층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조합측은 보고 있다. 일반분양가 3.3㎡(1평)당 7000만~8000만원, 입주 시 평당 1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룹도 건설비로 100층 건물을 포기했는데, 재건축 아파트를 99층으로 짓는게 말이 되는가”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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